최근 애스턴 빌라를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더비 카운티로 임대된 대런 벤트(30)가 애스턴 빌라의 폴 램버트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벤트는 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출전 기회와 관련해 램버트 감독과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고 운을 뗀 뒤 "그럴 때마다 램버트 감독은 나의 태도를 칭찬하며 곧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자신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은 램버트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말로는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해 놓고서 막상 경기가 닥치면 출전하지 못하자 벤트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말 그대로 벤트는 램버트 감독에게 ‘밀당(밀고 당기기)‘을 당한 셈이다. 벤트 입장에서는 충분히 목이 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어 벤트는 "애스턴 빌라는 충분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램버트 감독은 나를 기용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실제로 애스턴 빌라는 올시즌 리그에서 1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리그 순위는 12위지만 팀 득점은 단연 최하위다.

벤트의 임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임대를 떠난 바 있다. 복귀와 동시에 재차 더비 카운티도 임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