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엘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엘체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0-1로 패한 뒤 떠돌던 위기설을 일축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엘체를 상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결국 전반 34분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 다 실바(23·브라질)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9분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가 추가골을 터뜨렸으며, 6분 뒤엔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로써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과 후반 15분 수비수 호르디 알바(26·스페인)와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넣었다. 스코어는 5점차로 벌어졌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엘체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으며 5골차 리드에 성공했다. 엘체는 힘한번 써보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패했다.

한편, 양 팀의 국왕컵 16강 2차전은 오는 19일 엘체의 홈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