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21, 연세대)가 2015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손연재는 오는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이라는 큰 목표를 가진 손연재가 첫 발을 내딛는다.

손연재는 지난달 21일 러시아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를 마치고 귀국했다. 이후 손연재는 국내서 훈련에 열중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손연재는 4일 프로농구 SK경기를 관람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친하게 지내는 ‘오빠’ 김선형(27, SK)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연말연시에 국내서 재충전을 한 손연재는 이제 다시 러시아로 출국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2014년은 손연재에게 쉴 틈 없는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손연재는 지난해 10월까지 월드컵,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을 연이어 소화했다. 손연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도 한국체조 역사상 최고 성적(4위)을 거두면서 알찬 한 해를 보냈다.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손연재는 “내년 프로그램과 음악 모두 결정된 상태다. 그동안 보여드린 모습과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4종목의 음악과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한 것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프로그램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고 보기 힘들다. 다듬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손연재는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국내 팬들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손연재는 “올해 세계선수권과 광주 U대회가 있다. 국내에서 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희망한 새해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