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남기일 감독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뗐다.

광주는 4일 "남기일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8월 감독대행으로 광주 지휘봉을 잡았던 남기일 감독은 지난해 챌린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을 4위로 마감한 후 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안산경찰청을 꺾었다. 이어 클래식 11위 경남FC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광주의 클래식 복귀를 이끌었다.

남기일 감독은 "대행으로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지만, 이 상황에서도 광주만의 색을 입히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믿어준 구단에 감사하고, 클래식에서 당당히 광주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광주 U-18팀 금호고 출신인 남기일 감독은 부천, 전남, 성남에서 프로 생활을 했고, 2007년 K리그 통산 19번째 30-30(30골-30도움)에 가입했다.

2009년에는 경희대학교 스포츠 경영대학원에서 ‘프로축구 지도자의 리더십 유형에 따른 조직유효성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역대 축구선수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