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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단신 코미어, 존 존스 어떻게 감당하나
- 출처:데일리안|20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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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신‘ 다니엘 코미어(35·미국)가 챔피언 존 존스(27·미국)라는 대어와 마주한다.
코미어는 4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열리는 UFC 182 ‘Jones vs. Cormier‘에서 UFC 라이트헤비급 역사상 최강자로 꼽히는 무적의 챔피언 존 존스와 격돌한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20승1패. 그 1패도 반칙패다.
존스는 하늘이 내린 신체조건을 자랑, 현 라이트헤비급이 아닌 헤비급으로 올라가 뛰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큰 신장(193cm)과 긴 리치를 살린 지능적인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주도하며 료토 마치다, 마우리시오 쇼군, 라샤드 에반스 등 챔피언들을 모두 꺾었다.
혀를 내두르게 하는 이른바 ‘사기 캐릭터‘다.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수비와 공격이 가능, 존스를 상대할 때는 거리를 좁히기 위해 무리수를 두다 스스로 체력을 갉아먹거나 치명적 무기를 불러 자멸하기 일쑤다.
타격으로 얻은 TKO, 서브미션, 판정승 등으로 15승 무패를 달리며 라이트헤비급 최정상 무대까지 올라온 코미어는 2014년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을 결심했다. ‘절친‘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낮춘 뒤에도 패트릭 커민스, 댄 헨더슨을 연파하며 강자로 떠오르며 존스와의 타이틀매치까지 갖게 됐다.
존스의 대항마가 없어 고민이 깊었던 UFC 측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존재다. 하지만 승산은 많지 않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장신인 존스는 키에 비해 리치도 길지만, 최단신(178cm)에 속하는 코미어는 리치에서도 30.5cm나 뒤진다. 즉, 존스 입장에서는 상대의 공격이 닿지 않는 위치에서 자유롭게 공격이 가능하다.
그래도 기대를 품게 하는 이유는 코미어가 헤비급 시절 장신 선수들과 잘 싸웠기 때문이다. 물론 존스 만큼의 스피드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안토니오 실바, 조쉬 바넷 등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힘이 좋은 데다 흑인 특유의 탄력으로 반사 신경과 테크닉이 정상급으로 장신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밀린 적이 없다.
결국, 관건은 신체 조건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존스와의 거리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다. 코미어가 존스의 원거리 타격 견제를 피해 파고들 수만 있다면 다른 양상을 띨 수 있다. 존스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코미어의 무기는 묵직한 훅과 연속적인 펀치 콤비네이션을 꼽을 수 있다. 그렇게 리치 차이를 극복한다면 희망은 있다.
좁힌 뒤 다음을 노릴 수 있다. 2004 아테네올림픽 4위에 빛나는 코미어는 세계적인 레슬러 출신이다. 2000년대 중후반 자유형 -96kg급의 미국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등에서 메달도 획득했다.
물론 코미어가 레슬링 기량이 뛰어나다 해도 무리하게 존스에게 돌진했다가는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당할 수 있다. 또 근거리에서의 백스핀 엘보우 등 변칙적인 타격과 다양한 초크 등 존스는 치명적인 무기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
뾰족한 대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존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이 정도의 전략만 세우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이다. 둘의 신체조건을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