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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로드, 10년 만에 블록슛 트리플더블
- 출처:점프볼|20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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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로드(30, 203cm)가 10년 만에 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부산 kt는 3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4-2015 KCC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78-69로 승리했다.
찰스 로드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로드는 이날 괴물 같은 운동능력을 발휘하며 덩크슛과 블록슛을 마음껏 터뜨리는 등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로드는 이날 21점 14리바운드 10블록을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로드의 트리플더블은 올 시즌 리오 라이온스에 이어 2번째이며 개인 통산 KBL 첫 트리플더블이기도 하다. 또 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로드는 2005년 크리스 랭(SK)에 이어 10년 만에 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게 됐다.
로드를 위한 경기였다. 1쿼터부터 블록슛 3개를 성공시킨 로드는 이날 활약을 기대케 했다. 로드는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앞세워 블록슛과 덩크를 꽂아 넣으며 공중을 지배했다.
2010-2011시즌 kt에 지명돼 한국무대에 데뷔한 로드는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한국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로드는 지난 시즌 kt가 아닌 전자랜드에서 뛰었다. 당시 로드는 무릎 부상을 당한 후유증 탓에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전보다 탄력이나 순발력, 민첩성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때문에 주위에선 로드가 운동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전자랜드와 재계약을 맺은 로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의 테런스 레더와 트레이드 됐다. 자신의 친정팀으로 돌아온 것이다. 로드는 트레이드 후 자신의 SNS에 ‘Busan KT! My Family’라는 글을 게재하며 kt로 돌아온 것을 반겼다.
로드가 돌아온 것은 반갑지만, 그가 과연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분명 있었다. 로드는 그리워하던 kt에 돌아오며 예전의 운동능력을 되찾은 듯한 모습이다. 최근 경기에서 가공할 만한 높이를 선보이며 공중을 지배하고 있다.
로드는 이날도 삼성 선수들의 슛을 무차별 블록했고, 적극적인 득점과 리바운드 가담을 보였다. 특히 로드는 4쿼터 승부처에서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득점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슛 9개를 기록 후 한 동안 블록을 기록하지 못 하던 로드의 트리플더블 달성이 이대로 끝나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을 때쯤, 로드는 종료 30초를 남기고 이시준의 속공 레이업을 블록하며 10개째 블록에 성공했다.
로드는 블록 후 포효하며 체육관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로드의 활약 속에 kt 팬들은 농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