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6)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6 리우 올림픽 도전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은 박태환이 새로운 코치 물색을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박태환의 부친 박인호 씨는 3일 "다음주쯤 미국으로 건너가 수영 클럽을 돌아볼 예정이다. 또 새로운 코치들과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그러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일단 미국이 어떤 상황인지를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이 방문하게 될 곳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스윔맥 캐롤라이나. 라이언 록티를 지도한 데이빗 마시 코치가 운영하고 있는 스윔맥 캐롤라이나에서 박태환은 2주간 훈련을 하면서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스윔맥 캐롤라이나는 박태환 전담팀이 고민 끝에 결정한 곳.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박태환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미국행을 결정하게 됐다.

그리고 새롭게 불거진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결별은 아직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 부터 볼 코치와 호흡을 맞췄던 박태환은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 하지만 올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박인호 씨는 "볼 코치와는 계약기간이 끝난 상황이다. 그러나 호주에 현재 좋은 선수들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전지 훈련을 하는 것은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인데 호주가 주춤한 상황이다. 따라서 더 좋은 여건에서 훈련하기 위해 미국 훈련장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