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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내용·결과 다 잡아야"
출처:연합뉴스|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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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앞두고 마지막 실전 담금질 주목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담금질에 들어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우디는 한때 중동 축구의 강호로 맹위를 떨쳤으나 최근 수년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었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69위)보다 훨씬 낮은 102위까지 떨어졌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만과의 아시안컵 A조 1차전을 엿새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에서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경기의 결과와 내용이 모두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용, 결과 중에 하나라도 좋지 않으면 상당히 많은 고민을 안고 대회에 들어가게 된다"며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얻을 기회인 만큼 평가전이지만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이번 엔트리의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거론되는 스트라이커들을 시험 가동한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 자이시), 이정협(상주 상무) 등이 부름을 받았다.

조영철은 슈틸리케 감독이 기본적으로 선호하는 공격진의 유기적인 위치 이동을 뒷받침하는 요원이다.

중동에 강한 이근호는 많은 활동량을 앞세운 아시안컵의 해결사로 기대를 모은다.

처진 스트라이커로는 공격진에서 자리 이동이 활발한 남태희(레퀴야)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구자철(마인츠), 이명주(알아인) 등도 그 자리를 메울 공격형 미드필더로 대기하고 있다.

왼쪽 윙어로는 대표팀의 간판스타로 떠오른 손흥민(레버쿠젠), 김민우(사간도스), 오른쪽 윙어로는 이청용(볼턴), 한교원(전북 현대)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청용은 소속 클럽의 경기 일정 때문에 이날 시드니에 도착해 풀타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수를 연결할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카타르SC), 박주호(마인츠),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이 눈에 띈다.

박주호, 장현수는 각각 왼쪽 풀백, 센터백으로 부름을 받았으나 멀티 플레이어라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수 있다.

기성용은 소속 클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일정 탓에 경기 당일에 시드니에 입성해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는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

왼쪽 풀백으로는 김진수(호펜하임)가 선발 출전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 김민우도 그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

 

오른쪽 풀백에는 최고참 차두리(FC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축구화 끈을 조여매고 있다.

센터백으로는 장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힐랄), 김주영(FC서울)이 출격을 고대하고 있다.

골키퍼로는 정성룡(수원 삼성),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현대)가 서로 경쟁하며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한국은 사우디와 지금까지 16차례 맞붙어 4승7무5패를 기록했다.

최근 대결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는 1승1무로 우세를 유지했다.

한국은 2008년 11월 리야드에서 박주영, 이근호가 골을 터뜨려 사우디를 2-0으로 이겼고 2009년 6월 서울에서는 0-0으로 비겼다.

현재 사우디의 사령탑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코스민 올라로이우(루마니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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