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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룡, "대가 치뤄야..아들 믿는다"
- 출처:TV리포트|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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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룽(성룡)이 아들인 배우 팡쭈밍(방조명) 사건에 입을 열었다.
24일 중국 신화통신은 영화 ‘천장웅사‘(드래곤 블레이드, 리런강 감독) 홍보를 위해 베이징을 찾은 청룽을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에서 청룽은 팡쭈밍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팡쭈밍은 대마초 흡입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사건이 벌어진 뒤 너무 놀랐고, 그리고는 부끄러웠다"고 운을 뗀 청룽은 "사건 발생 직후에는 견디기 힘들었지만 매일 영화를 찍고 액션 연기를 하면 그 땐 다 잊어버렸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면 바로 아들이 생각났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내를 향한 걱정도 깊었다. 청룽은 "팡쭈밍의 엄마에게 가장 면목이 없다. 줄곧 엄마가 아들을 돌봐왔고 나는 일 때문에 아들과 만날 일이 적었다"며 "아이 엄마는 4개월 반 동안 밖에도 안 나가고 사람도 안 만나고 스스로에게 벌을 줬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청룽은 아들의 처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팡쭈밍은 청룽의 아들이다. 지금 벌을 받는 것은 그의 잘못에 응당 치러야 할 대가다"고 말하며 "내가 관여할 수 없다. 국가가 이전의 나쁜 습관을 전부 바꿔주도록 나를 대신해 관리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룽 부부는 팡쭈밍이 수감된 뒤 줄곧 변호사를 통해서만 아들의 소식을 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룽은 "쭈밍이 ‘절대로 나를 보러 오지 말아 달라. 내 일은 내가 책임질 것이다. 아버지에게 영향을 줘서는 안 되고, 어머니는 내가 별 일 없는 줄 알면 된다. 아버지가 잘 버텨가고 있을 걸 안다. 나는 다 컸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변호사가 전한 말로 아들의 상황을 전했다. 팡쭈밍이 수감 중 독서에 심취해 있다는 근황도 덧붙였다.
팡쭈밍이 구치소에서 스타라는 이유로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소문에도 입을 열었다. 청룽은 "나라에는 법이 있고 집안에도 귀칙이 있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나는 이번 일에서 어떠한 ‘관시‘(인간관계)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다. 청룽은 "나는 책임감 있는 아버지이지만 좋은 아버지는 아니다. 아들에게 매우 무섭게 대했다. 웃은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고 늘 정색했다"고 후회했다. 이어 청룽은 "팡쭈밍이 매우 어릴 때 ‘너의 성장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사람들이 너와 네 아버지를 비교할 것이다. 너는 청룽의 아들이다. 말 한 마디 할 때도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면서 "그에게는 매우 불공평한 일이었다. 정말 미안하다"고 아들에게 사과했다.
아들을 향한 믿음도 드러냈다. 청룽은 "나와서 자신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그는 성인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더 큰 압력을 주지 않겠다. 이미 교훈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전보다 더 강하고 좋아졌을 것이다"고 아들을 격려하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젊은이가 어디 있겠는가. 언론과 대중, 팬들이 그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길 바란다. 그것이 그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위축될 것이다"고 대중에게 호소했다. 그러면서 "청룽은 팡쭈밍을 내 날개 아래 두고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아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홍콩 출신 배우 팡쭈밍은 지난 8월 베이징 모처에서 동료 배우인 커전둥(가진동)과 함께 대마 흡입 혐의로 현지 마약단속반에 체포됐다. 팡쭈밍은 대마 흡입 및 마약 흡입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22일 베이징 둥청구 검찰에 기소됐으며, 2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형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