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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현역 최고의 클러치 슈터 5인은?
- 출처:이데일리|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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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농구전문 매체 ‘훕스하이프(Hoopshype)’가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 다섯 명을 추려 2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은퇴한 농구 선수 에디 존슨은 영상을 통해 이들을 살펴봤다.
코너 진행을 맡은 존슨은 지난 1996-1997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유타 재즈-휴스턴 로키츠 시리즈에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 바 있다. 당시 38세의 노장이던 그는 4차전 종료 직전 천금 같은 3점슛을 성공, 시리즈를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 퇴물 취급받던 존슨이 결승골을 터뜨리고 두 손을 번쩍 들어 펄쩍 뛰던 모습은 당시 화제가 됐다.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현역 선수는 누가 있을까.
훕스하이프는 케빈 듀란트(26·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르브론 제임스(29·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카멜로 앤서니(30·뉴욕 닉스), 스테판 커리(26·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코비 브라이언트(36·LA레이커스)를 차례로 꼽았다.
순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커리와 브라이언트다. 커리는 최근 가장 ‘핫(Hot)’한 클러치 플레이어다.
그는 지난 3일 올랜도 매직과 경기에서 클러치 3점슛을 꽂아 넣었다. 95-97로 뒤지던 4쿼터 종료 9초 전 공을 손에 넣은 그는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달려 들어가 3점 라인 앞에서 그대로 슛을 던졌다. 커리의 3점슛으로 경기 2초를 남기고 승부를 뒤집은 골든 스테이트는 결국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한치의 주저도 없었던 3점슛이었다. 커리가 근래 보기 힘든 ‘강심장’ 슈터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브라이언트의 순위는 과거에 비해 다소 내려앉았다. 지난 수년간 브라이언트는 최고의 클러치 슈터를 꼽는 질문에서 대개 1위를 차지했다. 30개 구단 단장들도 결정적인 순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브라이언트를 지목하곤 했다.
브라이언트도 세월의 무게는 빗겨갈 수 없었다. 사실 클러치 상황에서 브라이언트의 슛 성공률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개인기와 득점력이 워낙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접전 상황에서 브라이언트가 공을 잡으면 상대 선수들과 감독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브라이언트가 여전히 클러치 슈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유다.
듀란트와 제임스, 앤서니는 클러치 상황에서 매번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왔던 선수들이다. 훕스하이프의 선정에는 이견이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