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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 FC '욕설 논란' 재발방지책 논의
- 출처:OSEN|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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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단체 ‘로드 FC‘가 최근 팬들에게 욕설을 해서 논란이 된 소속선수 석상준(33)과 홍영기(30)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사건은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 FC 020‘ 아톰급 매치 송가연(20, 팀원) 대 사토미 타카노(24)의 경기에서 비롯됐다. 송가연은 사토미 타카노에게 1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이후 송가연은 사토미 타카노의 악수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로드 FC‘ 주최 측도 사토미 타카노 선수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아 팬들에게 비난을 샀다.
경기 후 팬들은 송가연의 SNS 계정과 격투기 카페를 통해 송가연을 비난했다. 이에 송가연의 동료인 ‘팀원‘(Team One)의 주짓수 코치 겸 선수 석상준은 16일 자신의 SNS에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선수 홍영기는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족가 인터넷에서는 왕, 현실은 시궁창, 누구를 욕하기 전에 내가 그 사람을 욕할 만큼 열심히 살았는지 먼저 생각해보길"이라고 팬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사건이 커지자 팀원의 수장 서두원은 16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 ‘이종격투기 카페‘에 "팀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으로 로드 FC는 두 선수에게 징계를 내리게 될까. 로드 FC 관계자는 "단체가 급속도로 성장하다보니 어느 정도 선수들을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 그런데 어린 친구들이 SNS에 올리는 글이 기사화까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곧 SNS나 미디어에 대한 대응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 징계여부에 대해서는 "징계필요성에 대해서는 동감하지만, 징계절차는 이야기를 더 해봐야 한다. 내부에서 회의를 더 해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앞으로 더 시간을 갖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