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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 하나금융그룹과 계약 진통
- 출처:J골프|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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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38)가 하나금융그룹 모자를 쓸 모양이다. 16일로 조인식 날짜도 잡아 놨다. 그러나 아직 도장을 찍지 못했다. ‘OK’ 때문에 OK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이자 LPGA 투어 선수들을 후원하는 하나금융그룹은 박세리를 주목하고 있었다. 박세리가 하나금융그룹의 모자를 쓰고 은퇴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었다. 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맏언니자 맨발의 투혼의 주역인 박세리가 지난 9월 KDB산은금융과 계약이 끝나자 후원을 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 박폴 팀장은 “박세리가 ‘2년 후 은퇴하겠다’해서 2년만 계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쪽은 후원금액에도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세부 문제가 남았다. 박세리와 OK저축은행과의 관계가 걸림돌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박세리의 이름을 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3년 동안 개최하기로 했다. OK저축은행은 대부업체 러시앤캐시가 주력 회사인 아프로서비스 그룹의 회사다. 하나금융그룹으로서는 자사 모자를 쓴 선수가 대부업체 그룹사의 대회 호스트를 맡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금융그룹에도 저축은행이 있다. 겹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나금융그룹은 대회명의 변경과 박세리의 역할 조정 등에 대한 조건 등을 요구했다고 전해졌다. OK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OK저축은행 인비테이셔널 호스티드 바이 박세리’ 정도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의 박폴 팀장은 9일 “OK 문제는 해결이 된 상태다. 다른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씨는 “OK와의 문제가 중요한 것 같다. 아무래도 2금융권이니까 하나금융그룹에서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성환 세마 스포츠마케팅 이사는 9일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이유는 박세리의 자존심 문제다. 지금은 내용을 밝힐 수 없다. 계약식이 끝난 후 뒷이야기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계약이 만료된 김인경 대신 5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추가한 허미정과 스폰서 계약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