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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브론-어빙, '숨 쉴 수 없다' 셔츠 착용..
- 출처:스타뉴스|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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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30)와 카이리 어빙(22, 이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에릭 가너 사건‘ 항의에 동참했다.
르브론과 어빙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 앞서, ‘숨 쉴 수 없다(I Can‘t Breathe)‘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트레이닝에 나섰다.
‘숨 쉴 수 없다‘는 지난 7월 뉴욕에서 담배를 팔던 40대 흑인 에릭 가너가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에 목이 졸려 숨지기 직전 부르짖은 말이다. 하지만 가너를 죽인 혐의를 받은 판탈레오 경관은 지난 3일 뉴욕 대배심의 판결에 따라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현재 미국 각지에서는 불기소 처분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숨 쉴 수 없다‘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르브론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가치 있는 일이다"며 "사회 전반에 걸쳐 이 문제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 가족 역시 ‘에릭 가너 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우리 모두는 인종 차별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르브론과 함께 같은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나선 어빙은 "가너의 가족을 존중하기 위해 이런 행동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르브론, 어빙과 더불어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가넷(38), 앨런 앤더슨(32), 재럿 잭(31) 등도 이날 경기에 앞서 ‘숨 쉴 수 없다‘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항의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의 문구 셔츠 입기는 지난 7일 시카고 불스의 데릭 로즈(26)로부터 시작됐다. 로즈에 이어 미국 풋볼리그(NFL)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러닝백 레지 부시(29),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코너백 존슨 베이드모시(24)도 7일 열린 경기에 앞서 이 행렬에 동참했고, NFL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다빈 조셉(31)은 스파이크 운동화에 이 문구를 쓴 채 경기에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포츠 스타들도 뜻을 모으는 가운데, 인종 차별과 관련된 ‘에릭 가너 사건‘에 대한 항의가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