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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에 꽂힌 최강희,‘상남자’시메오네 만난다
- 출처:뉴스1스포츠|201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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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챔피언에 등극한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지도자도 휴식이 필요하다.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은 12월 한 달 뿐이다. 1월부터는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해야한다”면서 “축구 선수들도 그렇지만 지도자들도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가족들과 많은 기간을 갖는 것이 어려운데, 올해 12월에는 꼭 가족과 일정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사실 그 12월도 마음껏 쉴 수가 없다. 최강희 감독은 또 다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각종 시상식과 행사 참여로 또 가정에 소홀하다. 그간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의 약속도 줄을 서 있다.
지금 당장도 빡빡한데, 그나마 있는 휴가도 반납할 생각을 하고 있다. 벌써 2015시즌 준비에 마음이 급한 최강희 감독은 약 2주 후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지도자에게 한수 배울 계획이다.
최근 만난 최강희 감독은 “오는 19일쯤에 스페인으로 떠날 생각이다. 가서 내가 좋아하는 시메오네 감독을 만날 생각”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끌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시메오네 감독의 축구를 가까이서 지켜볼 요량이다.
최강희 감독은 예전부터 시메오네 축구에 적잖은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상당히 매끄럽다. 역습할 때의 스피드가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다”면서 “전북도 올 시즌 막바지에 어느 정도 흉내를 내봤는데 아직 부족하다. 내년에는 제대로 이식하기 위해 가서 직접 보고 오기로 결정했다”는 뜻을 전했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의 협조를 약속받았다. 경기와 훈련을 지켜보는 것은 물론이고, 시메오네 감독과 개인적인 면담 시간도 확보했다. 서로의 축구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은 “나보다 한참 어린 지도자지만 내가 배울 것이 많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전했다.
기간은 유동적이지만 대략 2주 정도의 스케줄을 잡고 있다. 전북 구단에서도 최강희 감독의 스페인행에 적극 후원을 약속했다. 또 다시 학구열에 불타는 최 감독을 위해 짧고 굵은 유학을 후원키로 했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의 이미지가 강한 팀이다. 하지만 결코 수비가 약하지 않다. 올 시즌 전북은 38경기에서 불과 22실점에 그쳤다. 최소 실점 클럽이다. 올 시즌의 우승은 공격력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력이 공이 컸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더더욱 강한 방패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수비 축구로의 전향은 아니다. 보다 화끈한 공격을 위해 수비에 꽂혀 있다.
최강희 감독은 “아직 전북은 만들어가는 팀이다. 지금보다 훨씬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끝없는 욕심을 전하고 있다. 유일하게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12월을 반납하고 스페인행 비행기를 예약한 최강희 감독. 우승의 기쁨은 그냥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