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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네스 , 온라인 논란에서 공식입장 발표까지..
- 출처:텐아시아|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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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인 방송인으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채널CGV ‘로케이션 in 아메리카’ 스크린 채널 ‘위클리 매거진 – 영화의 발견’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종영)을 비롯해 각종 예능, 교양 프로그램 패널로 모습을 드러내왔다.
특히 외국인임에도 한국어 구사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과 각종 사회문화적 이슈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의 소신이 뚜렷하다는 점이 매력 요소로 부각되면서 최근 방송계 외국인 출연자 바람을 주도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방송에서 보수적인 사고 방식으로 눈길을 모으고,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으로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던 그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여러 여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비정상회담 갤러리에는 에네스 카야가 총각행세를 했다는 주장과 함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네티즌은 “거짓은 언젠가는 드러나는 법이다. 결혼했으면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살아라. 그렇게 못할 것 같으면 결혼을 하지 말던가.앞으로 나처럼 속아서 농락 당하거나 더한 것도 당할지도 모르는 여자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해당 게시자는 에네스와 주고 받았다고 주장하는 휴대폰 메시지까지 공개했고,네티즌 사이에서는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거세졌다. 이 네티즌은 만난 시점 등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공개한 대화창을 통해 확인되는 날짜는 2013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로 약 1년간에 걸쳐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해당 네티즌 외의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네티즌들이 추가로 등장하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여전히 진위여부가 논쟁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은 대화 내용과 사진, 음성파일 등을 속속 제시했다.
두 번째 네티즌은 “혼자 분을 삭히려고 했으나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하는 글을 보고 화가나서 올리게 됐다. 방송에서 보이는 에네스 카야의 모습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자신 또한 유부남인 사실을 숨긴 채 접근한 에네스 카야에게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12월1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세 번째 네티즌이 등장하면서 논란은 점점 커졌다. 해당 네티즌은 “에네스 카야가 내게는 터키와 이탈리아 혼혈이라고 했으며 이름도 닉(Nick)이라고 했다.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게 됐고 검색해서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유부남이라는 언급은 전혀 없었고 상상도 못했다”며 “관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네티즌의 글이 올라온 뒤 비슷한 일을 당한 피해자라고 밝힌 네 번째 네티즌이 등장했다. 이 네티즌은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됐으며 자신이 이탈리아인 닉이며 29살이라고 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올초까지 연락하며 지냈다. ‘비정상회담’ 출연 후 한참 지나서야 유부남인 것을 알았고, 소개해 준 친구 또한 몰랐다며 내게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은 결국 언론에서도 보도됐고, 2일 사건은 급물쌀을 타기 시작했다. 에네스 카야의 이름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종일 내려올 줄 몰랐으며, 네티즌들은 진실 여부에 대한 공방을 비롯해 에네스 카야의 입장을 옹호하는 편과 비난하는 편으로 나뉘어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언론 보도와 더불어 파문이 확산되자 에네스 카야는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혔다. ‘비정상회담’은 “이미 촬영을 마친 녹화 분량에서 최대한 에네스 카야 출연 장면을 편집중”이라고 밝으며 그가 내레이션을 맡은 영화 채널 스크린 채널 ‘위클리 매거진 – 영화의 발견’ 에서 역시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4일 첫방송을 앞둔 케이블TV 채널 CGV ‘로케이션 인 아메리카’는 첫방송을 잠정 연기했다.
한편 침묵을 지키던 에네스 카야는 지난 3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에네스 카야 측은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글에서 비롯된 오해와 억측으로 현재 에네스 카야 본인과 가족들은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에네스 카야는 인터넷의 글 또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 본인에 관한 옳지 않은 표현조차도 수용하고 침묵하고자 했으나, 일방적으로 왜곡 또는 과장된 주장에 대한 침묵은 반복되는 무한한 억측을 낳을 수 있고, 이는 고스란히 에네스 카야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많은 고민 끝에 에네스 카야는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본인이 거론된 현 사태의 모든 사실 여부를 법에 따라 밝히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에네스 카야는 법적인 조치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하여 적극 대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