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컴백 정선민, 승리 DNA 이식 특명
출처:아시아경제|2014-12-04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남고 코치서 女프로농구로…오늘 최강 우리은행전서 복귀전 "패배의식 걷어내고 부딪쳐 보자"

춘천으로 향하는 버스에 긴 침묵이 흘렀다. 6연패 늪에 빠진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외환. 9승무패를 자랑하는 춘천 우리은행과 4일 맞대결한다. 불안과 공포가 엄습한다. 하나외환은 지난 아홉 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그런데 이틀 전 선수단에 합류한 정선민(40) 코치가 고개를 가로젓는다. "패배의식을 걷어내자. 열심히 부딪쳐봐야지."

정 코치는 6개월여 전에도 남자선수들을 모아놓고 비슷한 얘기를 했다. 그가 지도한 인헌고 농구부는 전국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동아리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하던 인헌고는 2011년부터 농구 특기생을 선발했다. 그러나 이 선수들도 일반 학생들처럼 오후 5시까지 수업을 듣고 훈련했다. 훈련 시간은 하루 세 시간 남짓. 그럼에도 기량은 몰라보게 좋아졌다. 김승기(58) 감독은 "정 코치가 선수들과 네트워크를 잘 구축하고 활용한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개개인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면밀하게 관찰하고 면담, 인터넷 메신저 등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공감대를 잘 이끌어내는 편"이라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다. 선수들이 심리치료사와 대화를 하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코치는 하나외환 선수들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다가갈 생각이다. 그는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어리고 경험도 적지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일단 ‘주눅‘부터 걷어내야 한다. 선수들을 잘 다독이고 기존 박종천(54) 감독, 신기성(39) 코치와 합심해 연패를 끊는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하나외환이 정확히 바라는 바다. 그들은 지난 1일 정 코치를 영입하며 "전신 신세계에서 전성기를 이끈 경험과 국가대표팀 코치로 쌓은 지도력을 바탕으로 선수단 내 소통 강화, 유망주 육성 등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 코치의 지도 방식은 마냥 부드럽지만은 않다. 인헌고에서도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렸다. 정 코치로부터 센터 훈련을 받은 박준휘(17)는 "코트에서만큼은 무척 엄하시다.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가는 벌로 힘든 달리기를 해야 했다"고 했다. 가드 신원철(16)은 "정해진 시간 안에 사이드라인을 오고가는 훈련을 수십 번 했다. 숨을 쉬기가 힘들 정도로 고된 훈련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벌써 정 코치를 그리워한다. 족집게 수준의 맞춤형 과외로 실력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원철은 "득점력이 부족했는데 오히려 과감한 공격을 주문하셔서 놀랐다. 그때 얻은 자신감으로 슛이 많이 향상됐다"고 했다. 그는 "외곽에서 공격을 조율할 때 리듬에 휩쓸리지 말라고 한 점도 도움이 됐다. 언제부턴가 스스로 템포를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박준휘는 "이전까지 골밑 공격에서 성급하게 슛을 시도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그 고민을 많이 덜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김 감독은 "현역시절 올라운드에 가까운 활약을 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인 하나외환에서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현역 시절 ‘바스켓 퀸‘으로 불렸지만 최약체 팀을 지도하면서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도 깊어졌다. 장래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새 출발을 선언한 정 코치는 인헌고 선수들에게 약속했다. "지도자 수업을 잘할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마워요. 프로에서 멋진 지도자로 거듭나서 찾아갈게요."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