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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연-김해진-김진서, 韓피겨 희망을 노래하다
- 출처:뉴스엔|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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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김해진, 김진서가 그랑프리에서 희망을 노래했다.
11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4-2015시즌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 ‘NHK 트로피’를 끝으로 그랑프리 시리즈가 모두 마무리 됐다.
한국은 박소연(17 신목고)이 그랑프리 1차, 4차 대회, 김해진(17 과천고)이 2차, 3차 대회, 김진서(18 갑천고)가 3차, 6차 대회에 출전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희망을 보인 선수는 박소연이었다. 박소연은 지난 시즌 ‘사대륙 선수권대회’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경험을 쌓은 뒤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깨끗한 클린 연기를 펼쳐보였다.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 클린 연기를 바탕으로 176.61점을 받아 9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박소연은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뛰어난 연기를 펼쳐보였다. 박소연은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총점 170.43점으로 첫 대회부터 170점을 돌파하며 선전했다. 특히 프리스케이팅에선 기술점수(TES) 61.35점으로 2위에 올라 세계 경쟁력을 확인했다.
4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에선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 대회에 임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실수가 나오며 12명 중 7위를 기록한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4위에 오르며 총점 163.24점으로 종합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점수는 1차 대회보다 나오지 않았지만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소연 연기가 끝난 뒤 미국 ‘이그재미너’의 재키 웡 기자는 “한국이 마침내 김연아의 후계자를 얻었을지도 모른다. 박소연은 단단한 스케이팅, 훌륭한 점프, 굉장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실제고 박소연은 현재 여타 스케이터들과는 다른 질 좋은 점프를 뛴다. 점프 성공률을 높이고 비점프 요소들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세계 선수들을 위협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김해진, 김진서는 그랑프리 3차 대회에 동반 출전했다. 시니어 그랑프리에 남녀 싱글 선수가 모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해진, 김진서가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은 8위, 9위였다.
그러나 김해진, 김진서 모두 가능성을 확인했다.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서 김해진의 프리스케이팅 기술 점수 44.98점은 은메달을 딴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의 44.30점보다 높았다. 무릎 통증이 나아지면 수정했던 점프 요소들도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고 그렇다면 더 나은 기술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김진서 역시 늦은 나이에 피겨를 시작했음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론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를 밟았고 두 개 대회에 초청을 받았다. 비록 세계 정상급 벽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김진서도 쿼드러플 점프를 장착하면 충분히 자신만의 개성을 내보일 수 있다.
한국 피겨의 기대주들인 박소연, 김해진, 김진서는 올 시즌 첫 그랑프리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다. 비록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는 없지만 어떻게 첫 술에 배부를 수 있으랴. 박소연, 김해진, 김진서는 오는 12월5일 열리는 2014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한다. 또 ‘사대륙 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 대회’까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