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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탈락이 아쉬운 선수 베스트 11
- 출처:스포탈코리아|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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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K리그 대상 시상식의 각 부문별 후보가 발표됐다. K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 일레븐 발표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 해 동안 각 포지션에서 가장 잘 한 선수를 선정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양한 선정 기준을 토대로 수상 후보를 수장자의 3배수로 뽑았다. 그럼에도 후보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도 여럿 된다. 그만큼 한 해 동안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 선수들이 많다는 의미기도 했다.
그래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했지만 아쉽게도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 11명을 꼽아 그들의 활약상을 되돌아봤다. 11명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했다.
▲ 공격수
스테보(전남 드래곤즈)
34경기 13득점 4도움
라운드 MVP : 0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 4회, 맨 오브 매치 : 5회
스테보는 올 시즌 전남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공격수다.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전남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전남이 스플릿 라운드 전까지 그룹A 합류 가능성을 가졌던 것도 스테보의 골이 컸다. 스테보는 올 시즌 유력한 득점상 후보이기도 하다.
파그너(부산 아이파크)
34경기 10득점 3도움
라운드 MVP : 0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 4회, 맨 오브 매치 : 5회
부산은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고 강등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의 가파른 상승세 속에 8위까지 올라갔다. 파그너는 부산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다. 전남전(9월 21일)부터 3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최근 10경기에서만 5골 1도움을 하며 부산을 위기에서 구했다.
윤일록(FC서울)
26경기 6득점 2도움
라운드 MVP : 1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 3회, 맨 오브 매치 : 3회
올 시즌 서울의 가장 큰 고민은 최전방 득점력이었다. 데얀이 빠진 자리를 메우지 못하면서 지난해 같은 공격이 나오지 못했다. 그렇기에 윤일록의 분전은 더욱 돋보였다. 6득점은 팀 내 최다골이었으며 승리가 필요한 순간에는 어김없이 윤일록의 득점포가 터졌다. 특히 8월 23일 전북 원정에서 나온 버저비터 중거리슛 등 2골은 백미였다.
▲ 미드필더
김남일(전북 현대)
20경기 2득점 0도움
라운드 MVP : 1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 1회, 맨 오브 매치 : 2회
시즌 초중반 김남일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브라질 월드컵 휴식기를 보낸 뒤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남일의 중거리 패스와 상대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수비는 전북이 중원을 장악하는 무기였다. 또한 선두 경쟁과 선두 수성의 고비였던 경남(9월 20일), 수원(10월 26일)전에서 나온 결승골은 전북이 우승으로 가는 길목을 닦아주었다.
신형민
24경기 0득점 0도움
라운드 MVP : 0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 2회, 맨 오브 매치 : 1회
전북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하는데 있어 히든카드 역할을 했다. 6월말 UAE 알 자지라에서 전북으로 온 뒤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경고누적으로 1차례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7월 이후 열린 모든 경기에 나섰다. 그는 성실한 플레이와 이타적인 모습으로 팀에 헌신했다. 그가 있어 전북은 전반기에 야기됐던 수비 불안을 없애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김은선
36경기 3득점 0도움
라운드 MVP : 0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 2회, 맨 오브 매치 : 1회
수원이 올해 2위를 거두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미드필더. 그가 없었다면 수원의 미드필드는 붕괴됐을 지도 모를 일이다. 코칭스태프의 신임 속에 시즌 초반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나섰다.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는 헌신과 부상을 두려워 하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로 미드필드에서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았다. 그가 미드필드를 단단히 지켰기에 수원 공격수들은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 수비수
정다훤
34경기 1득점 0도움
라운드 MVP : 0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 2회, 맨 오브 매치 : 0회
제주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시즌 내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활발한 오버래핑과 측면 수비로 제주가 상위 성적을 유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다만 백업의 부재로 후반기 들어서 체력 저하와 실수가 늘어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기희
28경기 0득점 2도움
라운드 MVP : 0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 2회, 맨 오브 매치 : 0회
전북이 우승을 하고 무실점 8연승을 하는 대기록 뒤에는 김기희가 있었다. 빠른 발과 안정된 수비로 스피드에서 약점을 보인 파트너 윌킨슨을 받치며 골문을 지켰다. 또한 앞 선에 위치한 신형민과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수비 전술로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팀 내에서는 최고의 공헌도를 펼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조성진
36경기 0득점 0도움
라운드 MVP : 0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 2회, 맨 오브 매치 : 0회
조성진의 경기 수를 보면 현재 수원이 치른 경기를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뛰었다. 37라운드까지 수원은 36실점했다. 2012년 51실점, 2013년 43실점에 비해 대폭 줄어든 원인은 조성진이 지킨 수비가 있어서다. 강한 체력과 지구력 속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과 시야로 이제는 수원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박진포
30경기 1득점 2도움
라운드 MVP : 0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 5회, 맨 오브 매치 : 3회
박진포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은 오른쪽 측면 수비에 모든 것을 쏟았다.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5회 선정은 K리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신광훈, 차두리와 같다. 그만큼 그는 시즌 내내 좋은 경기 내용으로 성남을 지켰다. 성남이 11위로 추락해 박진포도 빛을 보지 못한 점은 안타깝지만, 분명 그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꼽기 충분하다.
▲ 골키퍼
유상훈
15경기 9실점
라운드 MVP : 0회,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 2회, 맨 오브 매치 : 1회
유상훈은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김용대의 뒤를 받칠 백업 골키퍼였다. 그러나 한 번씩 기회를 받을 때마다 놀라운 선방을 펼쳤다. 최용수 감독도 중요한 경기에 그를 투입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리그 내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은 그를 뚫기 쉽지 않았다. 특히 유상훈은 페널티킥, 세트피스 등에서 기량을 과시했다. 그리고 어느새 서울 골문의 주인은 김용대에서 유상훈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