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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 vs 맨유, 승부처는 어디?
- 출처:코리아골닷컴|201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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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2시 30분(한국 시각) 맞대결… 아스널은 홈 경기에서 매번 득점, 맨유는 측면 역습 노려야
‘부상 병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홈에서 리그 무패를 기록 중인 아스널을 상대로 쉽지 않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루이 판 할 감독의 맨유 개혁 작업이 부상 탓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아스널 원정도 맨유에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게 분명하다.
최근 들어 맨유는 아스널 원정에서 충분한 승점을 확보해왔다. 지난 5년간 패한 건 단 한 번뿐이고, 두 번이나 승리를 거뒀다. 물론 모든 경기가 치열했다. 그렇지만 이번 원정을 앞두고 맨유는 모든 대회를 합해 원정 경기에서는 여섯 번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3골을 내줬으며, 무실점으로 마친 경기는 승격팀인 번리 원정이 유일하다.
판 할 감독은 A매치 주간 이후로 엄청난 부상자 명단을 받아들었다. 신입 선수들인 마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 라다멜 팔카오는 확실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여기에 다비드 데 헤아, 하파엘, 조니 에반스, 필 존스, 루크 쇼, 마이클 캐릭, 앙헬 디 마리아까지도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이 중 몇몇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음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아스널의 상황도 좋은 건 아니다. 리그 11경기 중에서 4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상위 6개 팀을 상대로는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4위와의 승점 차이는 1점밖에 나지 않지만, 이는 아스널이 잘해서가 아니라 첼시와 사우샘프턴을 제외한 다른 팀들이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홈에서는 아스널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모든 대회를 합해 아홉 번의 홈경기에서 단 한 번 패했다. (9월에 치른 사우샘프턴과의 리그컵) 아스널은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 당 슈팅(20.4회)과 유효 슈팅(7.8회)을 기록 중이다. 아스널 원정을 무실점으로 마친 팀도 없다.
맨유가 최초로 골을 내주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 매 경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온 데 헤아 다신 안데르스 린데가르트 골키퍼가 골문을 지킬 수도 있으며, 경험이 부족하고 변화가 많은 수비진은 아스널에 공략당하기 쉽다.
맨유의 많은 부상 선수들 가운데 가장 전력 공백이 큰 것은 바로 블린트다. 90.2%의 패스 성공률에 경기마다 2.6개의 가로채기, 2.9회의 태클을 성공하며 수비진을 보호했었다. 이 때문에 공수 균형을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인 후안 마타가 선발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마타는 91.9%로 맨유의 미드필더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마타를 대신해 웨인 루니가 미드필더로 뛸 전망이다.
따라서 아스널이 공격의 주도권을 쥘 수밖에 없는 경기다. 이미 아스널은 홈경기에서 어느 팀보다 높은 점유율(59.3%)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신의 수비 지역에서는 가장 적은 시간(19.3%)을 보내는 팀이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34회)과 알렉시스 산체스(31회)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돌파 능력을 보유한 선수들이기에 선발로 출전해 맨유의 수비진 공략에 나설 것이다.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역시 산체스다. 프리미어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8골을 득점하고 있는 그는 슈팅 대비 득점률이 무려 36%에 달한다. 그와 호흡을 맞출 대니 웰벡은 챔피언스 리그와 A매치에서는 활약이 좋았지만,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26경기에서 두 골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친정팀인 맨유를 상대로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맨유가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승리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 라인을 낮추고 단단하게 골문을 지키며 아스널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아스널은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가장 많은 89회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슈팅들로는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다.
공격은 측면을 공략해야 한다. 이미 맨유는 이에 익숙하다. 공격 중 27%만이 중앙을 통하고 있다. 아스널은 측면 수비수들이 높게 올라와 공격에 가담하기에 디 마리아나 아드난 야누자이 같은 빠른 공격수들이 뒤쪽 공간을 공략하면 된다. 맨유도 분발이 필요하다. 아직 이번 시즌 들어 역습을 통해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판 할 감독은 아스널의 칼럼 체임버스가 지난 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의 헤페르손 모레노에게 계속해서 돌파를 허용한 장면을 흥미롭게 봤을 것이다. 만일 맨유도 측면을 공략해 장신의 마루앙 펠라이니를 노리고 크로스를 올린다면 아스널의 나초 몬레알을 제압하고 골을 넣을 수 있다.
아스널은 리그에서 상대에 가장 적은 유효 슈팅(경기 당 7회)을 허용한 팀이다. 따라서 맨유는 기회를 확실하게 살려야 한다. 안 좋은 소식은 로빈 판 페르시의 결정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이다. 그는 26회의 슈팅을 시도해 세 골만을 득점하며 11.5%의 득점률을 기록 중이다. 만일 판 페르시가 득점 감각을 되찾는다면 맨유가 아스널을 상대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