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선발투수로 정착할 수 있을까.

SK 와이번스 김광현은 11월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제시한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원) 포스팅 금액을 수용했다. 김광현은 다음달까지 샌디에이고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다.

만약 김광현이 샌디에이고에 입단하게 된다면 선발등판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스프링캠프에서 김광현에게 선발등판 기회를 줄 것이다"고 언급했다.

현재 샌디에이고에는 에이스 이안 케네디를 비롯해 타이슨 로스, 앤드류 캐시너 등 쟁쟁한 선발투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을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가 있지만 아직 루머에 그치고 있다.

프렐러 단장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에 대해 "우리는 김광현을 1/2명으로 세고있다"고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계약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것과 기량에 대한 의문점을 모두 포함한 발언이다.

돈 대신 꿈을 선택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당당히 선언한 김광현이 과연 샌디에이고에서 기회를 잡고 선발투수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