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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률 100%…그들을 막을수 없다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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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예선 초반 판도가 흥미롭다. 4라운드를 마친 현재 네 팀이 100%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엔 익숙한 팀도 있고 생소한 팀도 있다.
가장 압도적으로 100%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팀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다. E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첫 경기에서 난적 스위스를 2-0으로 꺾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이더니, 산 마리노-에스토니아-슬로베니아로 이어지는 4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위 슬로베나아(2승 2패)와 승점 차가 이미 두 배다.
대니 웰벡과 웨인 루니를 투 톱에 두고 스털링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운 로이 호지슨 감독의 4-3-1-2 포메이션이 위력을 뿜고 있다. 잉글랜드 투 톱은 11경기 중 8골을 합작했다. 개리 케이힐과 자기엘카가 지키는 중앙 수비 라인은 4경기 1실점으로 예선에 출전한 53개 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두 번째로 안정적 팀은 C조의 슬로바키아다. 스페인과 우크라이나가 포함된 만만찮은 C조에서 역시 4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신승을 거두더니 2차전에서 ‘무적 함대’ 스페인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상승세를 탄 슬로바키아는 벨라루스와 마케도니아를 연달아 격파하며 2위 스페인을 승점 3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원의 핵’ 마렉 함식을 중심으로 베이스와 스토크 등 빠른 2선 윙어들의 침투로 재미를 보고 있다.
A조 강자 체코도 4전 전승으로 순항 중이다. 네덜란드와 터키가 포함된 죽음의 조에서 아직 한 번도 미끄러지지 않았다. 1차전에서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3위 팀 네덜란드를 잡은 체코는 2차전에선 터키마저 꺾으며 일찌감치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카자흐스탄과 아이슬란드를 격파하고 조 수위에 올랐다. 확실한 원 톱 자원은 없지만 로시츠키와 체흐로 이어지는 1자 라인이 팀에 안정감을 더 하고 있다.
B조 이스라엘은 유로 예선 최고의 다크호스다. 브라질 월드컵 8강 팀 벨기에, 역시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그리고 가레스 베일의 웨일스가 속한 조에서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었다. 키프러스-안도라-보스니아로 이어지는 3연전을 모두 이겼다. 하지만 아직 벨기에·웨일스와는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아 현 위치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적잖다. 그래도 이스라엘의 객관 전력과 웨일스·보스니아 등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의 순위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이 네 팀은 53대 4의 경쟁률을 뚫고 100% 승률로 험난한 유로 예선의 바다를 순탄하게 항해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10라운드로 예정 된 예선 일정 중 겨우 절반 정도를 치렀을 뿐이다. 이들의 항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유로 2016 예선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