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이 경질된 왈테르 마자리 감독의 후임으로 로베르토 만치니(50) 감독을 선임했다.

인터밀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치니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14일 마자리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인터밀란은 복수의 이탈리아 매체가 보도한 바와 같이 만치니 감독을 후임으로 결정하고 발빠르게 작업에 착수, 이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까지다.

올시즌 인터밀란은 4승 4무 3패로 리그 9위에 올라있다. 부진한 성적과 비난의 대상이 된 경기력 논란 속에 마자리 감독이 경질되고, 결국 만치니 감독이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된 것.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인터밀란을 이끈 만치니 감독은 당시 리그 3연패 달성과 코파 이탈리아,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이라는 빛나는 결실을 빚어낸 바 있다.

에릭 토히르 구단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치니 감독을 다시 맞이하게 돼 기쁘다. 그와 함께 우리는 인터밀란을 다시 한 번 유럽 정상의 팀으로 되돌려놓을 것"이라며 반가움을 전했다. 또한 "만치니 감독이 이제까지 인터밀란과 다른 팀에서 달성한 기록, 국제적인 경험 그리고 성공을 바탕으로 우리팀을 더 나은 레벨로 이끌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냈다.

한편 만치니 감독은 16일 인터밀란에 합류, 오는 23일 열리는 AC밀란과의 더비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