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챔피언을 상징하는 별을 가슴에 품었다.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 우승이다. 자타공인 K리그 명문 클럽의 반열에 올라왔다.

전북의 올 시즌 우승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투자의 힘이다.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스쿼드를 꾸려야한다는 최강희 감독의 소신과 함께 과감하게 힘을 쏟은 결과다. 대표팀에서의 외도(?)를 마치고 돌아왔던 2013년부터 단행된 스쿼드 개혁이 2년 만에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게 했다.

올 시즌 전북 스쿼드를 살펴보면 의외로 우승 유경험자를 찾기 힘들다. 대부분 커리어 첫 번째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남일도 프로 데뷔 후 정규 리그 우승 경험은 없고, 2008년 포항에서 데뷔했던 신형민 역시 지난해에는 중동에서 뛰었던지라 ‘더블’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