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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매치 앞둔 수원의 마지막 걱정거리 '관중'
- 출처:조이뉴스24|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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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최고의 흥행카드 수원 삼성-FC서울의 슈퍼매치가 다가옴에 따라 그 열기가 온돌처럼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슈퍼매치는 오는 9일 수원 삼성의 홈에서 열린다. 두 팀간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앞선 세 번의 겨루기에서는 2승1패로 서울이 우세였다.
승패를 떠나 홈팀 수원의 걱정은 관중유치다. 수원은 지난 4월27일 서울과 홈경기에서 2만9천318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4만3천여석을 수용할 수 있는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규모를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관중수였다.
물론 당시는 세월호 정국이어서 많은 관중을 기대하기 힘든 측면이 있었다. 프로축구도 전체적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동참했다. 응원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7개월이 지나 다시 홈에서 서울을 상대하는 수원의 상황은 달라져 있다. 1위 전북 현대(승점 71점) 에 10점 뒤진 2위(61점)를 기록중이다. 우승은 사실상 힘들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가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서울전을 승리하면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은 거의 수원의 것이다.
올 시즌 슈퍼매치 평균 관중은 3만9천54명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두 번의 슈퍼매치 모두 4만명(7월12일 4만6천549명, 10월5일 4만1천297명)을 넘어섰다. 서울 홈경기 기록을 뛰어 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시즌 마지막 빅배치인 만큼 관중수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수원은 4월 슈퍼매치 관중수는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어느 정도까지 관중석을 채우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원은 서울팬들이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워주기를 바라고 있다. 서울팬들이 협력해줘야 평균치에 근접할 수 있다.
하지만, 양 팀이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도가 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수원의 걱정이다. 서울(50점)은 5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과 무려 승점 11점 차이다. 서울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은 3위 경쟁이다. 더군다나 서울은 FA컵 결승에 진출해 있어 시선이 분산될 수 있다.
수원 관계자는 "수원팬들은 서울 원정시 평균 1만명 가까이 간다. 원정석 가격이 워낙 고가라 본부석 건너편 좌석에 앉아보는 경우도 다수다. 서울팬들이 수원 원정에 많이 오는 편이 아니어서 얼마나 많은 관중이 올 지는 모르겠다"라며 물음표를 던졌다. 오히려 최근 수원 홈경기를 원정팬 추이를 볼 때 서울보다 전북팬들이 더 많이 온다며 작은 걱정을 던졌다.
현재까지의 슈퍼매치 티켓 예매 속도는 천천히 올라가고 있다. 수원 연간회원권이 필요한 본부석 1층 좌석은 사실상 매진이고 일반 구매객이 많은 본부석 건너편 1층 좌석도 경기 당일에는 충분히 메워진다는 예상이다. 충성도 높은 서포터 그랑블루도 북쪽 관중석을 충분히 메울 능력이 있다.
날씨가 쌀쌀해진다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원 구단은 자체 제작 상품 최대 70% 할인이라는 혜택을 내세웠다. 다양한 경품은 덤이다.
흥행의 열쇠는 결국 원정석이다. 남쪽 관중석 1층 전 블럭을 메워준다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는 것이 수원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예매사이트에서 원정석은 절반도 팔리지 않았다. 보통 다른 팀들에는 2~3개 블럭 정도를 원정 응원석으로 내준다. 서울은 그보다 2개 블럭 정도를 더 배당한다. 수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원에는 빅매치를 한다면 저 경기는 반드시 가야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마지막 슈퍼매치라 많은 관중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 원정석만 확실하게 메워지면 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