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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대기’ 홍아란 폭풍성장 전망과 과제
출처:마이데일리|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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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죠.”

KB 홍아란. 174cm짜리 프로 4년차 포인트가드. 실질적으로는 풀타임 2년차 시즌에 막 접어들었다. 그동안 보여준 건 별로 없다. 발이 빠르고 성실하지만, 포인트가드 본연의 역할에 눈을 떴다고 보긴 힘든 상황.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하는 여자농구 특성상 프로의 벽을 극복하는 게 쉽진 않았다. 아직은 미완의 대기.

서동철 감독은 홍아란의 재능과 성실성을 알아봤다. 사실상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13-2014시즌부터 올 시즌에도 꾸준히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홍아란이 이제까지 보여준 재능, 가능성과 서 감독의 전폭적 지원이 결합됐다. 때문에 홍아란은 언젠가는 잠재력이 실전서 폭발할 가능성이 큰 유망주로 분류됐다. 지금처럼 단순히 귀여운 얼굴로만 유명세를 탈 것 같진 않았다.

▲ 극한의 체험

1일 KDB생명과의 개막전은 홍아란의 현주소가 명확히 드러난 게임. 데뷔 최다 20점을 쏟아부었다. 확실히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외곽포와 돌파는 경쟁력이 있었다. 순간 스피드가 매우 좋았다. 외곽포도 정교해졌다. 서 감독과 홍아란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키워드는 ‘자신감’. 유망주가 알껍질을 벗는 단계서 가장 먼저 투영돼야 할 키워드. 일단 업그레이드의 발판을 다졌다고 보면 된다.

갑작스럽게 자신감이 생긴 건 아니다. 현재 WKBL에 홍아란처럼 전폭적 지원을 받은 유망주들을 살펴보면 정작 알껍질을 벗지 못하고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할 기로에 놓인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홍아란은 풀타임 한 시즌을 보낸 뒤 지난 여름 김영주 감독이 이끈 대표팀 2진에 선발됐다.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극한의 경험을 쌓았다. 호주, 쿠바, 벨라루시를 상대해 모두 패배했다.

당시 홍아란은 주전급 가드로 뛰면서 가능성을 또 한번 확인했다. 자신보다 신장과 스피드, 테크닉이 좋은 상대들과 잇따라 매치업됐다. 철저히 깨지고 돌아왔지만, 누가 뭐라고 지적해주기 전에 스스로 많이 느꼈다. 홍아란은 “국내에도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세계선수권서 만났던 선수들만큼은 아니란 걸 느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고 했다. 홍아란의 마인드는 확실히 바뀌었다. 기술적 성장은 좀 더 두고 볼 부분이 많다. 대신 정신적으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 계기를 마련했다.

 

 

▲ 의미있는 변화

의미있는 변화도 있었다. 슛 폼이다. 지난 시즌 홍아란은 3점슛 성공률 38.9%를 기록했다. 개막전서는 4개의 3점슛을 던져 2개를 넣었다. 확실한 오픈 찬스가 아닌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솟구쳐 올라갔다. 인상적인 건 그의 곧고 빠른 슛 폼. 일단 홍아란은 대부분 여자선수들과는 달리 3점슛을 원핸드로 던진다. 타점이 높다. 확실한 장점.

그런데 지난 시즌 홍아란의 팔 각도는 벌어져있었다. 서 감독은 “슛을 측면에서 던졌다. 정면에서 던지도록 했다. 슛 폼도 예뻐졌고 슈팅 감각이 있다”라고 했다. 홍아란 본인은 정작 그런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은연 중에 자신에게 가장 맞는 슛 폼을 찾았다고 보면 된다. 피 나는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하나 지켜볼 부분은 수비력. 기술적으로 지능적인 수비는 아니다. 그러나 상대 발 빠른 선수를 1대1로 막는 건 확실히 재능이 있다. 서 감독은 “아란이가 빠른 선수들을 잘 쫓아다닌다. 오늘도 외곽에서 한채진을 잘 따라다녔다”라고 했다. 홍아란도 “상대가 내 수비로 스트레스를 받고 짜증내는 것에 주눅들지 않는다. 오히려 즐긴다”라고 했다. 외모와는 달리 악바리, 파이터 기질이 있다. 그리고 자신감이 붙었다. 남은 건 디테일한 기술적 성장이다.

 

 

▲ 극복해야 할 과제

현재 WKBL에서 유망주로 머물렀다가 최근 1~2시즌동안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된 대표적 젊은 선수가 우리은행 박혜진이다. 발목 부상으로 아시안게임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을 계기로 폭풍 성장했다. 178cm라는 큰 키를 활용한 높은 타점에서 놓는 외곽포, 저돌적인 돌파와 수비력, 승부처에서 대단히 침착한 마인드와 남다른 결정력이 호평 받는다. 물론 박혜진이 대단한 테크닉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포인트가드로서 경기조율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승부처에서 파울을 유발하거나 지능적 플레이로 상대의 진을 빼는 노련미도 아직은 없다.

현재 홍아란도 지난해 갑자기 알껍질을 깬 박혜진 케이스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된다. 개막전 20점만으로는 아직 홍아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단정짓기엔 이르다. 정규시즌은 34경기가 남았다. 좀 더 꾸준함을 증명 받아야 한다. 그런 다음 포인트가드로서 갖춰야 할 기술적인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 서 감독 역시 “아직 가드로서 눈을 떠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했다. 경기조율과 공수 테크닉의 향상 등을 의미한다.

그래도 홍아란에게 기대가 되는 건 스스로 농구에 조금씩 눈을 떠가고 있다는 점. 데뷔 5년차였던 2012-2013시즌부터 알껍질을 깨기 시작해 2013-2014시즌 국내 최고가드로 거듭난 박혜진에 비해 홍아란은 이제 4년차. 오히려 성장속도가 빠른 측면이 있다. 홍아란은 입단동기 이승아(우리은행), 김규희(신한은행)과 비슷하거나 약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확실히 고무적이다. 한국 여자농구에 또 다른 대형 가드 자원이 성장하고 있다. 홍아란을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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