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7경기 15골, 챔스 3경기 3골의 무서운 골 감각…새로운 역사는 곧 온다

어차피 시간문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깨지 못한 것에 개의치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각) 2014/15 챔피언스리그 32강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2골)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을 3-0으로 꺾었다. 호날두는 이 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70호 골 고지를 점령했다.

자신에게 7번을 건네준 라울 곤살레스의 기록과는 이제 한 골 차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면도 있다. 호날두는 후반 중반 결정적인 기회를 2차례 잡았지만 시몬 미뇰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기록 경신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의연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그 부분에 대해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곧 기록을 깰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오늘이 아니면 다른 경기에서 깬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는 의젓함도 보였다. 호날두는 "앤필드 원정은 매우 어렵지만 우리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나는 이곳에서 첫 골을 넣었고 우리는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승점 9점이 됐고 16강 진출 가능성은 75%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주말 바르셀로나와 운명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