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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병역혜택'에 박항서 감독,배 아플까?
출처:뉴스1|20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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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28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국민들의 관심은 선수들의 병역 면제 혜택에 쏠렸다.

23세 이하의 유망주들과 박주호, 김신욱, 김승규 등 굵직한 국내파·해외파 선수들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의 20명 전원은 2일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고 ‘체육요원‘ 자격을 얻어 병역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이 와중에 ‘군데스리가‘ 상주 상무의 박항서 감독에 대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미래의 인재를 대거 잃어 아깝겠다"는 네티즌들의 우스개가 있었다. 과연 박항서 감독 본인은 정말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박항서 감독은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제가 그게 왜 안타깝겠냐. 저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박항서 감독은 "저는 민간인 신분이고 그 선수들이 군대에 입대하려면 적어도 4~5년은 있어야 한다"며 "제가 그때까지 여기 있을 지 없을 지도 모르는 상태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노력해서 28년 만의 금메달을 땄는데 축하해 줄 일이 아니냐"며 "그 선수들이 노력해서 금메달을 딴 것이기 때문에 박수 쳐주고 싶다"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축하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7경기 연속 무실점 슈퍼세이브로 대표팀의 든든한 수문장 역할을 해낸 김승규(울산)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면 입대 후 상주에서 뛰는 것으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끝난 상태였다.

그러나 박 감독은 "다른 대안도 있고, 김승규가 안 온다고 제가 배아파 할 이유는 없다"며 다시 한 번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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