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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해외
'6번째 세이브왕' 오승환, 日 정복
출처:OSEN|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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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이 일본에서도 리그 세이브왕을 거머쥐었다.

오승환은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 8회 구원등판, 1⅔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37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리그 2위인 스캇 매티슨(요미우리, 30세이브)와 세이브 차를 7개로 벌렸다.

요미우리가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오승환은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리그 세이브왕을 확정했다. 올 시즌 한신에 입단하며 일본에 진출한 오승환은 입단 첫 시즌부터 세이브왕에 오르며 팀을 넘어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뛰어올랐다. 오승환은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 선동렬이 기록한 한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38세이브)에도 1개차로 따라붙었다.

삼성 입단 2년차인 2006년 47세이브를 올리며 한국 최다 세이브 기록 경신과 함께 개인 첫 세이브왕 수상의 꿈을 이룬 오승환은 이후 2008년까지 3년 연속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2011년 다시 47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선두를 탈환했고 2012년(37세이브)까지 한국에서 통산 5번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오승환은 올해 바다를 건너 새로운 곳에서 도전에 나섰다. 메이저리그가 아니라 일본이긴 했으나 과연 직구, 슬라이더 투 피치로 정교한 일본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뛰어넘어야 하는 어려운 도전이었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 한신은 빈 마무리 자리를 채우기 위해 2년 9억엔(약 9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고 그만큼 그에게 주어진 부담도 컸다.

오승환은 올 시즌 60경기에 나와 37세이브를 기록했다. 팀 상황에 따라 세이브 상황이 아닌 때에도 등판했다. 동점 상황에서 올라와 실점하지 않으면 홀드를 주는 일본 야구 규정에 따라 거둔 홀드도 5개고 구원승이 1개 있다. 블론세이브는 6개로 그의 연초 목표였던 3개를 넘었지만 2위 매티슨 역시 6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오승환은 현재 퍼시픽리그 세이브 선두인 오릭스 히라노 요시히사(38세이브)에도 단 1세이브 차로 따라붙고 있어 일본 전체 세이브 선두까지 노려볼 수 있다. 한신이 단 4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고 오릭스는 7경기가 남아 있어 뒤집기가 쉽지 않아보이기는 하지만 오승환이 올 시즌 전체 세이브왕을 다툴 만큼 일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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