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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리가 빅3'의 역사가 이번 주말 EPL에 뜬다
- 출처:골닷컴|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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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에서 실패한 투레와 파브레가스, 아틀레티코을 발판으로 최고가 된 아구에로와 코스타 그리고 두 명의 지략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최고의 빅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첼시가 이번 주말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충돌한다. 흥미로운 점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을 가리는 맞대결 속에 숨은 ‘프리메라리가‘ 선·후배의 충돌이다.
맨시티가 22일(한국시각) 자정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초대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의 맞대결이다. 현재 리그 5위 맨시티와 1위 맨시티의 힘겨루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가 승리한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이 되고 1위 경쟁은 혼란스러워진다. 하지만 첼시가 이긴다면 멀찌감치 달아나 한층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칠 것이다. 흔히 말하는 ‘승점 6점‘ 대결이다.
두 팀의 맞대결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자존심 대결 때문이다. ‘최고 갑부‘ 맨시티와 ‘원조 갑부‘ 첼시는 ‘돈으로 타이틀‘을 샀다는 비판도 뒤따르지만 ‘돈으로 최고 스타‘를 수집하며 화려한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총집합한 대결이다 보니 숨은 인연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최근 프리미어리그를 삼등분한 라 리가 빅3의 선·후배의 인연이다.
1. 바르셀로나: 야야 투레(2007/2008-2009/10) VS 세스크 파브레가스(2011/12-2013/2014)
양 팀의 중원을 책임지는 ‘사령관‘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투레는 맨시티의 중심이다. 못하는 게 없는 만능 미드필더인 투레는 지난 시즌 득점력까지 장착하며 이 시대가 원하는 완성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맨시티에서 최고 미드필더가 되기 전 그는 바르셀로나(바르사)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하지만 좋은 기억은 아니다. 118경기에 출전해 6골 8도움이 전부다. 당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기에 공격포인트가 적을 수밖에 없었지만 경기력 자체도 높이 평가받지 못했다. 결국 세르히오 부스케츠에게 밀리며 맨시티로 이적했다. ‘생일 사건‘에 이어 최근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첼시전을 통해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아스널에서 프미리어리그를 정복한 뒤 2011년 바르사로 금의환향한 파브레가스도 바르사 생활은 악몽에 가까웠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바르사의 핵심과는 거리가 멀었다. 미드필더부터 공격수까지 소화하며 종횡무진했으나 아스널 시절 보여준 다이나믹한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올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고 완벽히 달라진 모습이다. 4경기에서 벌써 6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개막전 번리와의 경기에서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온 세상에 알렸다.
부제: 바르사의 악몽을 딛고 EPL 최고로 등극
2. AT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구에로(2006/07-20010/11) VS 디에고 코스타(2012/13-3013/14)
투레와 파브레가스가 라 리가에서 아픔을 겪고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면 아구에로와 코스타는 라 리가에서 활약을 발판으로 프미미어리그에 입성한 사례다. 아구에로는 아틀레티코에서 맞은 첫 시즌에 6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알렸고(당시 나이 18세) 2007/08시즌에는 50경기에 출전해 27골 12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후에도 꾸준히 2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했고 2010/11시즌에는 리그에서만 2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이후 맨시티에 입단한 뒤 2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에도 3골을 넣으며 맨시티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아구에로가 ‘공격수 양성소‘ 아틀레티코의 우수성을 알린 선발 주자라면 그 명성을 가장 최근에 이은 공격수는 바로 코스타다. 2012/13시즌 43경기에 출전해 20골 15도움을 올린 코스타는 라다멜 팔카오가 AS 모나코로 이적하자 그 계보를 이었다. 지난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36골 7도움 기록하며 18년 만에 아틀레티코에게 리그 우승을 선사했다. 또한 40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팀을 올려놓기도 했다. 현대 축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공격수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는 코스타는 올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은 뒤 4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까지 정복할 태세다.
부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고등학교 우등생 영국 명문대 입학
3. 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페예그리니(2009/10) VS 조세 무리뉴(2010/11-2012/13)
‘엔지니어‘ 페예그리니 감독와 ‘스페셜원‘ 무리뉴는 ‘라데시마‘라는 해묵은 과제를 풀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비야레알에서 성공적인 지도력을 펼친 페예그리니 감독은 2009년 레알의 지휘봉을 잡았다. 바르사에게 빼앗긴 최강의 자존심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당시 리그에서 승점 96점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올렸지만 라이벌 바르사의 승점은 99점이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경질됐다. 그가 든 성배는 독이 들어있었다.
페예그리니 감독이 경질된 뒤 레알의 지뷔봉을 잡은 사람이 바로 무리뉴였다. 2010/11시즌부터 레알 감독이 된 무리뉴는 코파 델 레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궁극적인 목표였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 시즌에는 이케르 카시야스를 비롯해 선수들과 문제까지 노출하며 (무리뉴와 레알의 명성을 고려하면) 성공적이지 못한 3시즌을 보냈다. 두 감독은 이미 지난 시즌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2차례의 승부에서 무리뉴 감독이 모두 웃었다. 그렇지만 리그 우승은 페예그리니 감독의 차지였다.
부제: ‘독이든 성배‘를 마신 두 감독의 해독제는 프리미어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