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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성’파코는 누구? U-17 에이스 출신
출처:MK스포츠 |201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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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9일(이하 한국시간) 마케도니아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2016) 예선 C조 홈 1차전에서 5-1로 대승했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우승팀으로 디펜딩 챔피언이다. 마케도니아는 국제축구연맹이 8월 14일 발표한 순위에서 76위에 올라있다.

4-3-3 대형의 선발 중앙 공격수로 나온 파코 알카세르(21·발렌시아 CF)는 57분만 뛰고도 1골 1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A매치 첫 선발 경기에서 1번째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프랑스와의 지난 5일 원정 평가전(0-1패)에서 23분을 소화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 자료를 보면 키 패스(슛 직전 패스) 2회를 기록했다. 1도움이 우연이 아니라 기회창출능력도 있다는 얘기다. 중앙 공격수로 대단하다 할 수 없는 183cm의 신장으로도 제공권 우위 2회로 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A매치 첫 선발임에도 패스 실패가 3번밖에 없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성공률은 87%(20/23)다.

그러나 공격과정 실책이 2회로 팀에서 가장 많아 어쩔 수 없는 경험부족을 노출하기도 했다. 중앙 공격수였다고는 하나 태클·가로채기·걷어내기 등 어떤 수비 관련 지표도 기록하지 못한 것도 전방 압박과 수비가담이 강조되는 현대축구에서는 부정적이다.

파코는 현 소속팀인 발렌시아가 12살이던 2005년부터 키운 작품이다. 성인 2군(2010년)을 거쳐 2011년 7월 1일 1군에 합류했다. 프로통산 67경기 19골 5도움. 경기당 52.8분을 뛰며 90분당 공격포인트 0.61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는 11경기 7골 1도움으로 더 인상적이다.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1에 달한다. A매치 첫 선발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하는 등 큰 무대에 강한 기질이 있다.

이는 스페인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2009~2010년 11경기 14골로 맹활약한 과거를 생각하면 당연할 수도 있다. 16~21세 이하 대표로 2006~2013년 41경기 29골을 기록했다. 파코가 득점하지 못한 청소년대표팀은 각각 3경기와 1경기를 소화한 U-16과 U-21뿐이다.

마케도니아전으로 파코는 말라가 CF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중앙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측면이나 미드필더 소화능력이 중앙 공격수에 요구되면서 젊은 선수에게 더욱 드물어진 전문 중앙 공격자원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파코는 중앙 공격수를 주 위치로 처진 공격수를 소화하는 정도다.

그러나 중앙 공격수라는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 수비소홀로 이어지는 것은 단점이다. ‘옵타 스포츠’가 파코의 프로축구 55경기 출전기록을 축적한 자료를 보면 태클·가로채기·걷어내기 모두 경기당 1회 미만이다. 해당 자료에서 교체투입이 23번으로 출전시간이 많지 않기는 하나 수비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근거로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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