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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토마스, 첫 승은 빠를수록 좋다
출처:스포츠한국|201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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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KIA 팬들의 가슴을 잠시나마 달래주는 전날 경기였다. 계속 내리는 비와 휴식기가 겹치며 6일만에 치른 경기였기에 우려도 많았지만 제 몫을 해냈다.

선발 양현종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15안타 9득점 활약으로 9-0 승리를 거둔 KIA는 6일 현재 47승61패로 8위.

9위 한화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여전히 불안한 8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전날 경기에서 NC를 잡고 승리를 따내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고 볼 수 있다.

KIA는 전날 기세를 이어 7일 NC와의 경기 역시 승리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선봉장으로 출격 예정인 선발은 바로 KIA 토마스(30)다.

토마스는 6일 현재 5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무대 데뷔 첫 경기였던 7월 31일 상대는 NC.

그는 1-8로 뒤지고 있던 8회에 등판, 1이닝동안 1실점을 내주며 첫 무대에서 아쉬움을 보여줬다. 전반적인 피칭은 나쁘지 않았기에 팬들은 여전히 그에게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다소 불운했다. 시즌 첫 선발로 출전한 8월 7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7탈삼진을 기록했지만 3실점(1자책)을 내주며 아쉽게 첫 패배를 당했다.

이후 13일 광주 NC전에서 5.2이닝동안 7탈삼진 3실점을 내주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22일 잠실 LG전과 27일 목동 넥센전 역시 각각 6이닝 2실점, 4.2이닝 3실점을 내주며 끝내 첫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승리를 목전에 두고 매번 아쉽게 물러나야 했던 토마스는 기대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빠른 직구와 우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 좌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탈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은 확실히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KIA 역시 토마스를 향한 신뢰를 꾸준히 보여주며 선발로 투입하고 있는 상황. 또한 이미 NC와 두 번 이상, 상대해본 경험이 있기에 이날 선발 역시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팀 역시 전날 LG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9위 한화를 따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렇기에 토마스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최대한 빨리 승리를 따내고 하루라도 빨리 ‘왼손 에이스‘ 양현종과 더불어 선발진의 중심을 맡아줘야 한다.

결국 토마스가 빠르게 첫 승리를 따낸 뒤,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의 경기를 소화했으면 하는 것이 KIA의 바램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무너질 곳은 없다. 이제 시즌도 막바지를 향해가는 시점, KIA 역시 최악의 시즌을 피하기 위해선 이날 NC전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 그 중심에는 KIA 외인투수 토마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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