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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희. 생애 최초로 US오픈주니어 8강 진출
- 출처:대한테니스협회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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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랭킹 10위 이덕희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16강에서 랭킹 52위 헨리크 비어숄름(17세·미국)을 2-0(6-1, 6-2)로 가볍게 이겼다.
이덕희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16강이었다. 이날 승리로 이덕희는 메이저 대회 생애 최고 성적인 8강을 이루게 됐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더운 날씨로 구토를 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이덕희는 16강전에서는 한결 몸이 가벼웠다.
1세트에서 내리 4게임을 따냈다. 특히 3게임째를 이길 때는 위협적인 서브로 비어숄름을 제압했다. 비어숄름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신경질을 내며 공을 공중에 날려버리는 등 불성실한 경기 태도를 보였다.
2세트에서는 2-2로 팽팽했지만 이후에는 연달아 4게임을 가져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덕희는 "첫 날 몸이 안 좋아 힘들었지만 현재 컨디션이 아주 좋다. 무엇보다도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라 무척 기쁘다. 4강이 목표지만 매 경기 열심히 해 우승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덕희는 6일 새벽 오마 자시카(17세·호주· ITF 주니어 세계랭킹 33위)와 ATP세계랭킹 303위로 이번 대회 3번 시드인 제레드 도날슨(17세·미국)과의 승자와 단식 4강행 티켓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편, 랭킹 31위 홍성찬(17세·횡성고)은 이어서 열린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16강에서 랭킹 3위 스테판 쿠즐로프(16세·미국)에 1-2(3-6, 6-2, 3-6)로 졌다.
올해 윔블던과 호주오픈에서 주니어 준우승을 차지한 쿠즐로프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긴 랠리 끝에 상대 실책을 유도하거나 힘 있는 서브로 경기를 노련하게 운영했다.
홍성찬은 허를 찌르는 발리샷으로 포인트를 따기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남자 복식에 나섰던 정윤성-홍성찬 조와 이덕희-마크 폴먼(호주) 조가 모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