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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 도전’연세대, 마지막은 우리가 웃는다!
- 출처:점프볼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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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대학리그 첫 왕좌에 도전한다.
신촌 독수리 연세대는 2014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동시에 대학리그 첫 번째 우승컵 수집에 나선다. 연세대는 항상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대학리그 챔피언이 된 적은 없다. 올해 챔프전에서 만날 상대는 전통의 라이벌 고려대다. 연세대는 2010년 대학리그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챔프전에서 고려대와 만나게 됐다.
연세대는 2014 KB국민은행 대학 정규리그를 13승 3패, 2위로 마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연세대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경희대와의 4강 PO에서 2경기 만에 경희대를 누르고 챔프전에 올랐다. 연세대가 대학리그 PO에서 경희대를 제압한 것은 처음이다.
연일 새 발자국을 찍어가는 연세대가 이번엔 고려대를 넘고 대학리그 우승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
연세대와 고려대의 대결은 2014년에만 4번이 열렸다. 연세대는 지난 7월 열린 아시아-퍼시픽 대회에 허웅이 불참한 것 외에 주축 선수의 이탈은 없이 경기했다. 하지만 결과는 전패다. 앞서기도 했고, 대등하게도 싸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그리고 2달의 시간이 지나 다시 맞붙게 됐다. 그사이 연세대의 수장이 바뀌었다. 연세대는 지난달 18일 은희석 감독을 선임했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선수도 복귀했다.
현재 연세대는 선수 전원이 출장 가능한 상태다. 부상이 있는 선수도 있지만, 경기에 뛰는 것은 문제가 없는 상태다. 두꺼운 선수층의 강점을 유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것.
연세대는 김기윤, 허웅, 천기범, 허훈이 버티는 가드진이 든든하다. 은희석 감독 부임 뒤에는 포워드진의 비중을 늘렸다. 최준용, 최승욱, 안영준이 이번 PO의 숨은 키가 됐다. 이번에도 중요하다. 고려대에는 문성곤이라는 걸출한 포워드가 있는 만큼 수비와 공격 모두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뒷선은 김준일, 주지훈, 박인태가 버틴다. 고려대는 이승현과 강상재가 상대로 나선다. 양 팀 의 선수 구성은 대학리그 어느팀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
여기서 연세대가 그전의 결과를 뒤집으려면 이번엔 약점을 메워야 한다. 연세대가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보인 문제점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실책, 김준일의 공격력 저하 그리고 뒷심부족이다. 이를 넘어서야 대학리그 왕좌를 차지할 수 있다.
연세대는 대학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평균 16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연세대의 정규리그 평균 12.25개의 실책보다 많은 수치다. 지난 30일 경희대와의 4강 PO에서는 19개의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김준일의 공격력도 살려야 한다. 상대의 수비에 김준일이 묶였고, 파울트러블로 적극적인 수비를 시도할 수 없었다. 김준일은 4번의 맞대결에서 2번이나 5반칙당했다. 또한 김준일은 정규리그 평균 20.25득점 9.5리바운드를 올렸으나, 고려대와의 2번의 경기에서(정규리그) 평균 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번 챔프전에는 변수가 있다. 고려대 이승현과 더블 포스트를 구축하던 이종현이 국가대표 발탁으로 자리를 비우는 것. 이 부분이 연세대에 어떻게 적용될지도 중요하다. 김준일의 날개가 될까?
기복. 올해 연세대에 따라붙은 꼬리표다. 연세대는 잘 싸우다 지역방어, 압박 수비 등에 한 번 막히면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이 잦았다. 이는 실책과 뒷심부족으로 연결되며, 연세대의 약점으로 지목됐다. 4강 PO 경희대와의 경기에서는 이 벽을 넘었다는 게 다행스러운 부분. 고려대를 상대로도 넘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연세대와 고려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오후 1시에 시작된다.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며, 다음 날 곧바로 2차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