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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해밀턴 55호 도루‘고든 독주 끝났다’
출처:뉴스엔|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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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는 끝났다.

신시내티 레즈 ‘루키‘ 빌리 해밀턴은 9월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시즌 55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한 해밀턴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번타자 토드 프레이저 타석에서 해밀턴은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2루베이스를 훔쳤다.

루키시즌에 55번째 도루를 기록한 해밀턴은 1909년 밥 베셔가 기록한 신시내티 구단 루키 최다도루 54개를 넘어 구단 역사를 새로썼다. 동시에 1997년 디온 샌더스가 기록한 1990년대 이후 신시내티 구단 단일시즌 최다도루 56도루에 한 개 차이로 다가섰다.

이 날 55번째 베이스를 훔친 해밀턴은 이 부문 단독 선두 디 고든(LA 다저스)을 3개 차이로 따라잡았다. 시즌 초반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페이스로 베이스를 훔치던 고든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한계를 드러냈다. 그 사이 착실하게 갯수를 쌓아온 해밀턴은 결국 고든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최근 한 달 동안 해밀턴이 12개 도루를 기록한 반면 고든은 7차례 밖에 베이스를 훔치지 못했다. 최근 7경기에서 해밀턴이 5차례 도루에 성공하는 동안 고든은 단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신시내티와 볼티모어 경기는 해밀턴 55호 도루 직후 강우로 중단됐다. 재개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만약 취소될 경우 해밀턴 55호 도루도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시즌 막판까지 꾸준한 페이스로 달리고 있는 해밀턴은 무난히 다시 구단 신기록을 작성하고 고든을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막바지에 불붙는 ‘대도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사진=왼쪽부터 빌리 해밀턴, 디 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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