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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이명우, 힘겨웠던 10홀드 달성기
- 출처:OSEN|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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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명우가 필요하다. 올해 고생 많이 하는것도 잘 안다. 그래도 1군에서 자리를 지켜줘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이명우(32)는 3년 연속 최다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74경기에 출전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최다경기 출전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도 74경기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는 61경기에 출전, 진해수(SK)보다 1경기 더 출전해 3년 연속 최다출장 달성을 앞두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 이명우는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다출장은 선수 개인에게 영광스러운 기록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대가는 처절할 때가 많다. 보통 좌완 원포인트 투수들이 최다출장을 달성하는데, 3년 연속 이 기록을 이어간다는 건 그 만큼 몸에 무리가 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명우의 성적은 61경기 40⅔이닝 6패 10홀드 평균자책점 7.08. 2012년 2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2.56, 2013년 2승 4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3.07로 리그 정상급 좌완 불펜투수였던 이명우는 올해 모든 지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2년 동안 너무 많이 던진 탓에 구위가 예전만 못하다. 이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경력이 있음에도 이명우는 쉴 틈 없이 경기에 나오고 있다.
한 번쯤 쉬어가야 할 타이밍,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이명우에게 휴식을 주기 힘들다고 말한다. 좌완 불펜인 강영식이 어깨 통증으로 재활군에 내려간 이후 더욱 그렇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에게는 이명우가 필요하다.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말한다.
3년 연속 최다출장을 달리고 있는 이명우는 28일 사직 KIA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10홀드를 달성했다. 6월 26일 한화전에서 홀드를 달성, 9홀드가 됐었던 이명우는 23경기동안 홀드 하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 동안 KBO가 매일 경기 전 발표하는 ‘달성예상기록‘에는 이명우의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1) 역대 15번째‘라는 말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그 기간동안 이명우의 세부성적은 계속해서 좋지 않았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계속해서 마운드에 오를 수밖에 없었고, 4강 싸움이 한창인 지금은 더욱 빠지기 힘들어졌다. 이명우의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에는 롯데의 올 시즌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