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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男 자유형 400m 예선1위
출처:스포츠조선|20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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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의 레전드‘ 박태환(25·인천시청)이 팬퍼시픽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예선 1위로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다.

박태환은 23일 오전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4년 팬퍼시픽수영선수권 남자자유형 400m에서 3분46초10, 예선1위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이후 2년만에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올림픽 챔피언‘ 박태환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미국의 코너 재거가 3분46초20으로 예선2위, 호주의 데이비드 맥케언이 3분47초81로 예선 3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베스트 기록(3분43초46)을 보유한 라이언 코크레인(미국), 2위 기록(3분43초72)의 데이비드 맥케언(호주), 3위 기록(3분43초90)의 하기노 고스케(일본)가 모두 출전한 레이스에서 박태환은 단연 우위를 점했다. 비바람 등 악천후 속에 펼쳐진 경기에서 흔들림없이 ‘400m의 레전드‘다운 경기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올시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인천아시안게임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일본 신성‘ 하기노 고스케는 3분48초92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최고기록 보유자인 코크레인은 3분 50초08, 예선 8위로 간신히 결선 무대에 턱걸이했다. 남자자유형 400m 결선 레이스는 이날 오후 7시 펼쳐진다. .

팬퍼시픽대회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태평양 연안 수영 강국 4개국을 중심으로 1985년 창설돼 2002년 이후 4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다. 비회원국의 세계적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수영계의 빅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박태환은 팬퍼시픽대회와 인연이 깊다. 도하아시안게임의 해였던 2006년 캐나다 빅토리아 대회 때 자유형 400m, 1500m에서 금메달, 2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스타덤에 올랐다. 2010년 미국 어바인 대회에서도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로 광저우의 선전을 예고했다. 조정훈련 없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마무리 실전 훈련의 성격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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