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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 챔피언의 자격은 여전했다
-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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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도 뉴캐슬을 2-0으로 물리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첼시와 아스널이 맨시티를 따돌리고 우승 경쟁을 펼치리라는 예상이 이어졌다. 맨시티의 선수들과 코치진은 이러한 예상을 보고 분개했을 게 분명하다.
첼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눈에 띄는 영입을 이뤄냈고, 아스널은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시티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맨시티는 지나치게 평가절하됐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확실한 대응을 내놓았다.
확신을 주기 어려운 경기력으로도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맨시티의 단호한 의지를 더 잘 보여줬다. 지난 시즌 102골을 터트린 유려한 공격이 자주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골 장면에서는 에딘 제코가 환상적인 백힐 패스로 다비드 실바에게 도움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조직력도 부족하고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야야 투레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못한 모습이었고, 스테판 요베티치는 프리 시즌의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가엘 클리시는 오른쪽 측면에서 불편해 보였다. 뉴캐슬은 신입 미드필더인 레미 카벨라를 앞세우고, 홈 팬들의 열렬한 등에 업고 싸웠다. 무사 시소코와 아요세 페레스가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치며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프리미어 리그 1라운드에서는 강팀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뉴캐슬 원정은 가장 까다로운 경기 중 하나였다. 뉴캐슬은 올해 1월 요앙 카바예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보내기 전까지 지난 시즌 홈경기에서 단 세 번밖에 패배를 허용하지 않은 팀이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리한 움직임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이번 시즌 홈에서는 여러 강팀을 곤경에 몰아넣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맨시티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도 승리를 거뒀다.
후반에는 맨시티에 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뉴캐슬의 거센 공격을 막아낼 만큼 뛰어난 수비력이 있었다. 교체로 투입된 아구에로가 골을 터트렸다는 사실은 선수층이 두껍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파블로 사발레타, 바카리 사냐, 알바로 네그레도, 헤수스 나바스, 엘리아큄 망갈라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않았다. 맨시티는 아직 더 보여줄 게 많다.
프리미어 리그 1라운드의 주말은 ‘어렵게라도 이긴다‘는 콘셉트로 요약되고 있다. 리버풀과 아스널은 각각 사우샘프턴과 크리스탈 팰리스에 시달린 끝에 2-1로 신승을 거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스완지 시티에 1-2로 패하고 말았다. 우승후보 중 어떤 팀도 첫 경기에서부터 제 실력을 발휘하지는 않은 가운데 첼시가 번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의 손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로채 갈 팀으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것이 바로 첼시다. 올여름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디에구 코스타를 영입해 공격 본능을 갖췄고, 수비진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최고였다. 이제 첼시의 선수단이 완성된 느낌이지만, 사실 맨시티의 선수단은 첼시보다 먼저 완성되어 있는 셈이다. 게다가 망갈라, 페르난두, 사냐, 윌리 카바예로가 합류한 맨시티의 여름 영입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미 견고한 선수단에 그나마 부족했던 부분을 채운 전력 보강이었다.
여전히 맨시티가 보유한 수준의 선수단에 필적할 팀은 없다. 뉴캐슬을 상대로 거둔 승리에서는 지난 시즌의 우승에도 성공을 향한 굶주림이 여전하다는 것까지 증명됐다. 이번 시즌에도 맨시티의 우승을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