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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첼시, 최상 전력까진 시간이 필요해"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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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월드컵으로 인한 피로 탓에 시즌 초반 최고의 팀을 구성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완지 시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4/15시즌 프리미어 리그가 개막하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승격팀 번리와 다가올 19일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여름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한 첼시지만, 시즌 초반 이들이 고전하리란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팀의 여러 주축 선수들이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 탓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독일 대표팀의 안드레 쉬얼레와 브라질 삼총사 오스카, 윌리안, 하미레스가 7경기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와 에당 아자르는 대회 8강까지 경기에 나섰다. 체력적인 문제가 시즌 초반 첼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큰 이유다.

무리뉴 감독은 "현대 축구에선 더 많은 경기, 더 많은 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이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가 없다. 심신을 달래지 못한 선수들이 곧장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는 없는 법이다."라며 몇몇 선수들이 아직 시즌을 치를 만한 준비를 치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어떤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며 프리 시즌 일정도 훌륭히 소화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많이 있다. 그나마 우리는 스페인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한 탓에 예상보다 다섯 명 정도의 선수를 추가로 시즌 초반부터 기용할 수 있게 됐다. 그래도 우리가 최상의 전력을 발휘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스페인의 조기 탈락이 그나마 시즌 초반 선수단 구성에 도움을 주리라고 이야기했다. 첼시엔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입단한 디에구 코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더불어 세자르 아스필리케타, 페르난도 토레스까지 총 네 명의 스페인 대표 선수가 있다.

물론 이는 비단 첼시만 겪을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 역시 월드컵 시즌엔 리그 개막을 늦춰야 한다는 견해를 전하며 선수단의 피로 누적 문제를 피력하고 나섰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프리미어 리그의 상위권 구단은 모두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탓에 많은 이들이 2014/15시즌 초반 프리미어 리그의 질적 하락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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