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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로빈 윌리엄스 마지막 SNS는 '딸 생일 축하'
출처:머니투데이|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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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명배우 故 로빈 윌리엄스가 12일(한국시간) 사망한 가운데 그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최근 남긴 글들이 슬픔을 더하고 있다. 행복한 내용과 달리 그가 최근 우울증을 겪었다는 소식이 더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robinwilliams)에 마지막으로 글을 게시한 날짜는 지난 1일. 그는 인스타그램에도 동시에 올린 이 글에서 딸 젤다의 25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그는 "오늘로 한 세기의 4분의1 만큼 나이를 먹었지만 내겐 항상 어린 아기"라는 말로 부성애를 드러냈다. 로빈 윌리엄스는 해당글에 자신이 젊은 시절 어린 여자 아이였던 딸을 안고 찍은 사진도 첨부했다.



故 로빈 윌리엄스가 생전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그로부터 약 1주일 전인 지난달 22일에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생일도 자축했다. 그는 "내 생일 축하한다(Happy Birthday to me)"라며 원숭이를 어깨에 올리고 찍은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사진 속 그는 눈가의 주름이 깊게 패이도록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는 자신의 최신 활동 소식을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그는 최근 촬영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의 첫번째 트레일러 영상을 공유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故 로빈 윌리엄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게시물의 URL 주소를 트위터에 링크하는 형태로 SNS를 운용해 활동 소식과 근황을 알려 왔다.

1977년 드라마 ‘래프-인(Laugh-In)‘으로 데뷔한 그는 연기 인생 37년째인 올해만 해도 ‘메리 프리진 크리스마스‘ ‘더 앵그리스트 맨 인 브루클린‘ ‘블러바드‘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영화 ‘뽀빠이‘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굿 윌 헌팅‘ ‘박물관이 살아있다‘ ‘버틀러:대통령의 집사‘ ‘어거스트 러쉬‘ 등의 영화에 출연해 감동과 웃음을 남겼다. 그는 ‘쥬만지‘ ‘플러버‘ 등의 아동 영화와 ‘알라딘‘ ‘해피피트‘ 등 애니메이션의 더빙도 맡아 아이들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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