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입니다.

여름철 고강도 훈련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연재는 올여름 내내 크로아티아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지옥 훈련을 견뎌냈습니다.

그 결과 네 종목 모두 한결 안정된 연기를 펼치게 됐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소피아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층 발전한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룰 중국의 덩선웨와 우즈베키스탄의 나자렌코바를 압도하며 한 달여 남은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월드컵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까지 큰 대회만 남았는데요. 더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꼭 좋은 성적 보여드리고 싶어요."

가장 고무적인 사실은 손연재가 4종목에서 모두 고른 점수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을 확실히 보완하며 큰 실수를 한 번도 범하지 않았습니다.

큰 무대에서의 심리적 압박감만 이겨낼 수 있다면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작은 실수들이 나오게 돼서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긴장감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아요."

손연재는 다음달 초 러시아 카잔 월드컵에 이어 터키 세계선수권에 출전합니다.

강호들이 총출동하는 두 번의 대회에서 기량을 펼친 뒤 결전장인 인천에서 금빛 출사표를 던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