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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 소피아WC 종합 동메달
- 출처:엑스포츠뉴스|201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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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20, 연세대)가 소피아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9일(이하 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던디컵 대회 개인종합에서 후프(17.550) 볼(17.750) 곤봉(17.350) 리본(17.600) 점수를 합친 총점 70.250점을 받았다.
쟁쟁한 강자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야나 쿠드랍체바(17, 러시아, 73.900)와 2위인 마르가리타 마문(19, 러시아, 72.20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 4월 초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2번째로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월드컵 10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도 이어갔다.
또한 각 종목 8위까지 주어지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진출했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곤봉에서 3위, 리본에서는 5위에 올랐다.
리스본 월드컵은 현역 최강인 쿠드랍체바와 마문 등 몇몇 강자들이 불참했다. 하지만 이번 소피아 월드컵은 쿠드랍체바와 마문은 물론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 벨라루스)와 마리아 티토바(17, 러시아)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우크라이나의 에이스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1)가 대회를 앞두고 출전을 포기했지만 손연재는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상황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칠 덩센유에(22, 중국)와의 승부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손연재는 올 시즌 소피아 월드컵에서 덩센유에와 처음 맞붙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오른 손연재는 4위인 덩센유에에 추월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덩센유에를 제치며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상반기 동안 손연재는 4개의 월드컵(독일, 포르투갈, 이탈리아, 벨라루스)과 모스크바 그랑프리 그리고 코리아컵과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 출전했다.
6월 초에 열린 벨라루스 민스크 대회에 이어 2개월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손연재는 4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펼쳤다.
소피아 월드컵은 A~C조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됐다. A조에 배정된 손연재는 리본-후프-볼-곤봉 순으로 연기를 펼쳤다.
4종목에서 손연재는 ‘꿈의 점수대‘인 18점을 돌파하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펼치며 17점 대를 돌파했다.
B조에 속한 덩센유에는 후프(17.450)와 볼(17.450) 리본(17.000)에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자신의 장기인 곤봉 종목에서는 큰 실수를 범하며 16.250점에 그쳤다. 총점 68.150점을 기록한 덩센유에는 7위에 올랐다.
또 한 명의 아시안게임 경쟁자인 하야카와 사쿠라(17, 일본)는 총점 64.750점을 받으며 19위에 그쳤다.
대표팀의 ‘맏언니‘ 김윤희(22, 인천시청)는 63.050점으로 22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개인종합을 마친 손연재는 10일 후프, 볼, 곤봉, 리본 종목 결선에 출전해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