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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 픽션’, 현실화한 르브론의 영향력
- 출처:이데일리|20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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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29·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킹’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최대 종합일간지 USA투데이는 “제임스가 리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케빈 러브(25)를 끌어들인 것은 순전히 제임스의 힘이다.
리그는 철저히 ‘비즈니스 셈법’에 의해 돌아간다. 러브와 앤드류 위긴스(19), 앤서니 베넷(21), 2015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둘러싼 클리블랜드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간 합의는 양쪽 다 ‘윈윈(Win Win)’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러브스토리’의 총연출자는 바로 제임스다. 제임스라는 존재만으로 클리블랜드는 ‘호화군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제임스가 마이애미에서 클리블랜드로 복귀한 후 마이크 밀러(34), 러브, 숀 매리언(36) 등 제법 굵직한 스타들이 합류했다. 클리블랜드가 천시 빌럽스(37) 등과 접촉 중인 것으로 고려하면 조만간 또 다른 영입이 성사될 수 있다. 은퇴와 이적을 놓고 고민 중인 레이 앨런(39)의 합류 가능성도 없지 않다.
1980년대 ‘배드보이즈’ 1기를 이끌었던 ‘전설’ 아이재아 토마스(53)는 스타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인 제임스를 두고 “리그 최고의 수뇌부”라고 표현했다. 제임스는 ‘더 디시전2(The Decision2)’ 선언을 통해 단번에 자신의 오른팔과 왼팔을 젊은 피로 수혈했다.
카일리 어빙(22)과 러브는 제임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평가다. FOX 스포츠는 세 선수 모두 전성기라고 언급하면서 다음 시즌 이들의 경기력을 기대했다.
크리스 폴에 이어 리그에서 가장 유능한 포인트 가드로 성장한 어빙은 평균 20+득점(지난 시즌 20.8득점)을 해낼 수 있는 공격력도 갖추고 있다. 리딩과 득점에서 제임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러브는 지난 시즌 77경기에 나서 평균 26.1득점 1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 시즌 활약만 놓고 보면 같은 미네소타 출신 케빈 가넷의 최전성기 활약(시즌 평균 24득점-14리바운드)에 뒤지지 않는다. ‘1(포인트가드)-3(스몰포워드)-4(파워포워드)’의 조합은 시카고 불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빅3’ 등으로 이미 검증된 ‘2-3-4’ 조합 못지않게 상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수비면에서 약점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러브는 리그 내에서 좋은 수비수로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다. 빌럽스, 앨런 등이 영입될 경우 상황은 조금 나아질 수 있겠지만, ‘빅3’ 가운데 수비 능력이 검증된 선수는 제임스가 유일하다. 어빙도 공격에 비해 수비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어빙과 앤더슨 바레장(31)의 부상 위험은 클리블랜드의 불안요소다. 스타 군단의 첫 시즌은 우승하기 어렵다는 징크스도 이들의 극복과제다. 실제로 제임스는 마이애미 이적 첫해 이러한 징크스를 경험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미네소타 트레이드건으로 제임스의 주가는 다시 상종가를 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승 4패로 맥없이 무너졌지만, 제임스는 우승에 필요한 선수들을 곁에 끌어들이면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현지 언론들이 클리블랜드의 우승 가능성을 미리부터 점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