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를 실력이 아닌 권력으로 누른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지난 21일 열린 아이스쇼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제실력‘을 발휘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는 지난 19~21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아이스쇼인 ‘더 아이스 2014‘(LOTTE presents THE ICE 2014) 마지막날 갈라쇼 무대에서 점프를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한 채 기대 이하의 연기를 선보였다.

첫번째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소트니코바는 두번째 점프에서 회전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착지했다. 마지막 점프에서는 착지가 크게 흔들리며 허우적거렸다. 또 한쪽 다리를 들어올린 채 나머지 한쪽 다리로 빙판을 가로지르는 스파이럴 기술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균형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뒤이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