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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00SV’ 라이벌 巨人전서 나온다
출처:MK 스포츠|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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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후반기에도 일본 열도 평정에 나선다. 내친김에 한일 통산 300세이브와 함께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어 일본 내 관심도 뜨겁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 입성한 오승환은 전반기 36경기에 나가 1승2패 2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를 질주 중이다. 7월 들어 8경기 등판 7세이브를 추가했고,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지난 5월20일부터 열린 교류전(인터리그)에서 세 번의 블론세이브와 함께 두 번의 패전을 기록하며 일본 언론들로부터 ‘불안하다’는 비난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한 7월을 보내며 ‘여름사나이’라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제 오승환은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도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본 내의 관심도 크다. 한 일본 기자는 “한국에서는 300세이브 표창 계획이 없느냐”고 물을 정도다. 최근 페이스대로라면 오승환은 후반기 첫 시리즈인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서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한신은 21일부터 23일까지 고시엔구장에서 요미우리와 3연전을 갖는다.

오승환이 올 시즌 요미우리에 강점을 보인 것도 300세이브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오승환은 요미우리전에 5경기 등판 5이닝 무실점 2홀드 2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도 1이닝 동안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퍼펙트 피칭, 시즌 21세이브를 올렸다.

물론 오승환은 돌부처라는 별명처럼 “300세이브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이벌 요미우리전은 다르다. 한신은 요미우리에 3.5경기 뒤진 리그 2위에 머물러 있다. 요미우리와의 이번 3연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한신 코칭스태프도 오승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이닝 이상 기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포츠닛폰은 21일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가 상대팀에 따라 오승환에게 1이닝 이상 맡길 수 있다는 기용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마무리투수가 보통 1이닝만 소화하는데, 오승환은 5월13일 히로시마전에서 이미 1⅓이닝을 던진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교류전을 앞둔 휴식기가 있어 가능했던 기용이다.

이 신문이 밝힌 상대팀은 1위 요미우리와 3위 히로시마다. 오승환의 올 시즌 두 번쩨 1이닝 제한 철폐는 요미우리전에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오승환의 300세이브 제물은 요미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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