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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홍명보 감독, WC 가장 경험 없는 감독 2위
출처:OSEN|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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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사퇴한 홍명보(45)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의 월드컵 실패원인으로 경험부족을 꼽았다.

크로아티아 언론 ‘인덱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여한 각팀 감독들의 경험과 연륜을 분석했다. 크로아티아 언론은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실패 원인 중 하나로 니코 코바치(43) 감독의 경험부족을 근거로 들고 있다.

이 매체는 월드컵 본선에 나선 감독 32명의 클럽과 대표팀의 경험을 표로 제시했다. 그 결과 코바치 감독은 클럽팀을 맡아본 적도 없었고,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월드컵에 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브라질과의 개막전에서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을 받으며 1-3으로 패해 분위기가 꺾이고 말았다. 크로아티아는 카메룬을 4-0으로 대파했지만, 멕시코에게 1-3으로 져서 16강에 가지 못했다.

코바치에 대해 이 매체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감독이다. A매치 5경기를 치렀다. 2004년의 위르겐 클린스만(당시 40세)도 비슷한 경우였다. 다만 클린스만은 감독으로 2년 간 27경기를 치르고 월드컵에 나갔다. 반면 코바치는 아무런 경험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젊은 나이보다 적은 경험이 더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문제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고스란히 해당되는 이야기다. 홍 감독은 나이지리아 스테판 케시 감독, 에콰도르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 코트디부아르 사브리 라무시 감독, 가나 아콰시 아피라 감독, 코바치 감독과 더불어 클럽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로 월드컵에 나갔다. 홍 감독은 클럽(0경기)과 A매치를 합쳐 겨우 16경기를 맡아봤다. 전체 32명의 감독 중 홍명보 감독보다 경험이 적은 감독은 코바치 단 한 명이었다.

‘인덱스‘는 "한국 감독은 월드컵에서 무명이었다. 월드컵 전에 A매치를 16번 밖에 치러보지 않았다. 알제리인들은 더 똑똑한 지도자로 완승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홍명보 감독을 낮게 평가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루이스 반 할(63)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등 경험 많은 감독들이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의 후임 찾기에 고심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도 경험 많은 감독들을 후보로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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