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가 결승전 상대 아르헨티나도 4강에서 브라질을 꺾은 것처럼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4강 경기에서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7-1로 꺾는 기념비적인 승리를 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독일이 지난 2006년과 2010년 본선에서 만난 상대다. 독일은 2006년에는 승부차기까지 가서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2010년에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4-0으로 손쉽게 이겼다.

메르테자커는 독일이 4강에서 브라질을 꺾은 것처럼만 경기하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을 상대했을 때와 똑같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테자커는 "우리의 브라질전 경기력은 거의 100% 완벽했다"며, "다만 우리가 7-1로 이긴 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결승 진출이 아니라 우승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오는 14일 새벽 네 시(한국시각)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