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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리버풀의 걱정거리, 부상과 징계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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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따돌리고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그러나 부상과 징계라는 두 가지 악재도 떠안았다.

리버풀은 13일 밤(한국시각) 열린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홈경기에서 필리페 쿠티뉴의 결승골로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유일하게 자력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팀이 됐다.

아직 넘을 고비는 있다. 당장 노리치 시티첼시를 연달아 상대하는데, 두 경기 모두 까다롭다. 노리치 원정에서는 상대의 필사적인 투지와 팬들의 응원을 넘어서야 한다. 노리치는 현재 잔류권인 17위를 기록 중인 팀으로, 18위 풀럼이 2점 차로 추격해와 잔류를 위해서는 남은 네 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점이 필요하기에 몸을 아끼지 않는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첼시전은 홈경기지만, 역시나 쉽지는 않다. 이번 시즌 첼시는 4위권 이내의 팀들인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 4승 1무를 거뒀다. 리버풀과의 전반기 맞대결도 첼시의 2-1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해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중요한 두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은 전력에 타격까지 입게 됐다. 부상과 징계 때문이다. 먼저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가 맨시티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갔다. 아직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은 최소 2주간의 휴식을 필요로 한다. 이번 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와 최고의 호흡을 선보이며 20골 7도움을 기록 중인 스터리지의 공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는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의 징계가 있다. 헨더슨은 맨시티전에서 불필요한 거친 태클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레드카드에는 이후 세 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따라온다. 헨더슨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리버풀의 중원을 지켜온 선수인데, 마지막 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야 복귀할 수 있다.

이러한 악재에도 여전히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은 큰 것이 사실이다. 10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고,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는 "네 번의 결승전이 남았다"며 비장한 각오로 동료들을 다독이고 있다. 24년 만의 우승을 향한 리버풀의 질주가 부상과 징계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끝까지 이어질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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