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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터키컵 준우승
- 출처:에스티엔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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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소속된 페네르바체가 이번에도 바키프방크의 벽을 넘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터키컵 바키프방크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2-3(25-20, 25-23, 23-25, 18-25, 12-15)으로 패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2013-2014 터키여자프로배구리그 정규리그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도 바키프방크에 뺏기고 말았다.
김연경은 이날 블로킹 득점 2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네타 하빌리코바와 페르난다 가라이가 각각 18, 13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바키프방크는 고즈데 손시르마-조바나 브라코체비치 쌍포의 위력을 발휘했다. 이 둘은 각각 25, 21득점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블로킹에서도 바키프방크가 15-7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페네르바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한 것이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엑자시바시 비트라, 갈라타사라이 다이킨, 바키프방크와 풀리그로 치르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2승 1패(승점 6)로 바키프방크(승점 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의 주인공은 바키프방크였다.
이날 출발은 페네르바체가 좋았다. 페네르바체는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며 득점을 쌓아갔다. 1세트 10-6 4점 차 리드를 잡은 페네르바체. 결국 흐름을 내주지 않고 먼저 25-2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마찬가지. 페네르바체는 14-11로 3점을 앞서며 우세를 보였다. 2세트 후반 20-20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긴 했지만, 페네르바체가 25-23으로 2세트 승리마저 챙겼다. 이대로 페네르바체의 승리가 점쳐지는 듯했다.
하지만 바키프방크 역시 강했다. 정규리그 최강자다웠다. 3세트 바키프방크가 먼저 8점 고지를 밟으며 맹추격을 펼친 것. 결국 바키프방크가 3세트를 25-23으로 가져가며 반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분위기를 탄 바키프방크는 4세트 8-2로 상대를 크게 따돌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는 점수는 16-6 10점 차로 벌어졌다. 페네르바체는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고전했고, 이 틈에 바키프방크가 일찌감치 4세트를 25-18 승리로 마무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5세트에 돌입한 것이다.
바키프방크의 강세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 시작부터 흐름을 내주지 않은 바키프방크가 2점 차 리드를 잡으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간 것. 마침내 바키프방크가 안정적인 플레이로 15-12 3세트 승리를 신고하며 터키컵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