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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스 다른 언니'안시현 부활,더 반가운 이유
- 출처:뉴스엔|201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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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이 복귀전에서 단독선두를 기록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안시현(29 골든블루)은 4월12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제7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안시현은 결혼과 임신으로 2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DT 캡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써 경기를 펼쳤던 안시현은 2014년 KLPGA 풀시드를 확보하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 클래스 다른 언니
3라운드에서 안시현이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클래스가 다른 언니’였다. 안시현은 장타를 잘 치는 어린 친구들이 부담스럽다고 말했지만 현실은 반대였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켰던 이민영2(22 스포티즌)은 안시현의 모습에 주눅이 든 듯 짧은 거리의 버디, 파 기회를 놓치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안시현은 바람까지 잘 이용해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안시현의 적응력이다. 안시현은 약 2년 간 필드를 떠나있었다. 또 안시현은 롯데마트 여자오픈이 열리고 있는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공을 쳐본 것은 대회 전날 공식 연습일 단 하루 뿐이었다.
▲ 2년 공백기와 딸, 더 강해진 안시현
어찌 보면 안시현은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살았다. 19세 나이로 LPGA에서 우승을 차지해 결혼, 출산, 이혼을 겪었다. 그리고 엄마가 된 안시현은 딸 덕분에 더 강해졌다.
안시현은 지난 1월 골든블루와 조인식에서도 “골든블루의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된 만큼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예전에는 잘 몰랐다. 그들의 응원과 관심이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사랑하는 딸 그레이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될 수 있도록 2014년은 나의 해로 만들 것이다. 2년이라는 골프 공백기가 나를 정신적으로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 만큼 이제는 후회없는 플레이로 멋진 성적을 내 볼 생각이다”고 다짐을 전했다.
▲ 제 2의 골프 인생 시작
안시현은 2002년 KLPGA에 데뷔해 2003년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안시현은 2011년까지 8년 간 LPGA 투어에서 뛰면서 2003년 LPGA CJ 나인브릿지 우승, 2004년 LPGA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안시현은 2007년까지 한 해 평균 21개 대회에 출전하며 왕성하게 활동했고 평균타수 71.43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유지했다. 또 LPGA 뿐만 아니라 KLPGA 투어에서도 승수를 쌓아 톱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년 공백과 딸 출산 후 안시현은 다시 투어로 돌아왔다. 안시현은 본인 스스로 “결혼하고 임신했을 때 선수 생활을 왜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다시 선수 생활을 하게 되면 나중에 그만 둘 때 후회 없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 나서 더욱 단단해졌다.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 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렇게 기회가 돼서 다시 시작하게 되니 정말 열심히 할 생각이다. 2014년을 나, 안시현의 해로 만들겠다” 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안시현은 지난 2004년 MBC 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이후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안시현 우승 도전에 골프 팬들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는 13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SBS골프에서 단독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