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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부상 대비 플랜B도 마련한다"
- 출처:스포츠동아|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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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FIFA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 참석
최종 엔트리 90% 이상 잠정 결정
부상 대비한 플랜 B도 준비
신중했지만 당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를 바라본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홍 감독은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언론 공개 행사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함께 참석했다.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행사장 단상의 투명 상자 속에 전시된 월드컵 진품 트로피 곁에 선 홍 감독은 아쉬움과 희망을 먼저 노래했다. FIFA에서는 각 국 정상이나 월드컵 우승자만이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만질 수 있게 한다고 규정해 홍 감독은 트로피에 손을 댈 수 없었다.
홍 감독은 "실제로 보니 정말 웅장하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트로피를) 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국민들이 기뻐하실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월드컵 선전을 바라는 건 당연하다. 우리는 2002년 4강을 경험했다. 월드컵이 어떤 대회라는 걸 잘 인식하고 있다. 당시 대한민국 팬들이 세계 축구의 응원 문화를 바꿨다"며 "대표팀도 국민들이 원하는 최대한의 목표를 달성토록 역할을 다하겠다. 꼭 월드컵에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월드컵 목표, 5월 말 발표될 23명 최종엔트리 선정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월드컵 최종 목표를 밝힐 수는 없어도 8강을 향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최종엔트리는) 90% 이상 결정했다. 이제 남은 시간에는 선수들의 몸 관리가 중요하다. 중요한 선수들이 부상으로 못 나갈 것을 대비해 플랜B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